예쁘다~지나가면서 보기만 하고 가보지 못했던 버거집!
헤이로라를 드디어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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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낮 12시~ 밤 9시
마지막 주문 저녁 8시 30분
위치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 112 1층
전화번호 02-6953-1991
선선하던 가을날씨 중 급작스러운 더위가 와서 한참 지친 어느 날
메인 거리 초입(망원역 이동 기준)에 위치한 로라는 아주 오아시스 같았다.
한 자리가 있다 그것도 창가 자리가 있어 신이나 들어갔다!
나의 감성을 되돌려주는 신이나는 감성....?ㅎㅎ
문을 열자마자 남자 사장님이 우렁찬 목소리로 헤이로라입니다! 인사를 건네주시는 데 그게 부담스러운게 아니라 왠지 잘 찾아오셨습니다~ 환영합니다유? 의 느낌이라 좋다
매장 내부
자리는 4인까지 앉을 수 있는 테이블 3개, 2인 앉을 수 있는 테이블 1개 정도 였던듯! 나머지는 주방을 바라보고 가깝게 앉는 바자리가 길게 의자 5개가 놓여있다!
자리간 간격은 훌륭한 편!
사랑과 자부심으로 만드는 햄버거들 @.@
자리에 앉으면 코팅된 메뉴판을 주신다. 메뉴판에는 주문방법과 헤이로라가 지향하는 가치들이 적혀있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한번 읽어보는 것도 재미!
주문 방법
앉아서 손을 들면 테이블로 와주신다. 배달 주문 등으로 바빠서 못오셔셔 앞쪽으로 가려고 하니 자리에서 기다려 달라고 하셨다. 사랑하는 내사람이 먹는 다는 생각으로 항상 정성껏 위생적으로 모든 조리 과정에 임할 것을 약속해준다는 이 문구가 뭔가, 진짜 같았던 게 파이팅 넘치는 환영 인사와 과정 중 버거가 나갈 때 매우 열정적이시다. (약간 화가 나신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이때 주문이 많이 밀렸는지
두분 깊은 대화 많이 나누고 계세요~
마음놓고 이야기도 하고 매장 내부도 좀 더 구경했다.
마음에 드는 점!
손을 씻을 수 있는 미니세면대가 바로 홀 안에 있는 것! ㅎㅎㅎ
싱그러워 싱그러워 알록달록 볼거리가 많다.
일러스트 작업물, 작은 피규어, 소품들이 있다ㅎㅎㅎㅎ
드디어 나왔다! 잘먹겠습니다!
기분 좋은 톤의 색감!
잔에 있는 로고도 너무 귀엽다
다른 분들 드시는 모습을 보니
버거가 큰 편인것같아 사이드 세트는 1개만 주문했다.
Hey, Laura! 헤이로라 (싱글 9,500원)
소고기패티, 아메리칸 치즈, 베이컨, 캐러맬라이즈드 어니언, 그릴드 할라피뇨, 토마토챱, 치폴레 케찹
시그니처 버거라 불리는 로라버거!
한입을 딱 베어물었을 때에 보통 버거에서 느껴지지 않는 매콤~함! 어? 맵다 하며 먹다보면 크게 매운 느낌은 아닌데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른 것 같다. 버거 치고는 매운 맛은 맞는데 크게 맵지는 않다. 만약 할라피뇨 계 매운 맛을 어려워한다면 먹는 내내 매울 수도 있겠다. 무슨 음식이든 진하고 다양한 식재료가 들어간 풍성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딱 좋은 느낌? 대신 생 야채의 느낌은 1도 없다.
알렉스 버거 아는 사람?수제버거 고수 집들은 자기 가게 만의 햄버거 소스?가 있는듯 했는데 시그니처 버거에 그런 소스가 들어있는 너낌?
버섯, 양파, 할라피뇨가 한데 어울려 마치 타코 같이 안에 있는 내용물 같았다.
먹는 중간까지 뜨거운 김이 올라와 마치 국밥 한그릇을 먹는 뜨끈함이 있다. 그래서 계속 따땃?
Classic Cheese 클래식 치즈 (싱글 8,400원)
소고기패티, 아메리칸 치즈, 적양파, 토마토, 로메인
생채소와 일반적인 깔끔한 버거 맛을 느끼고 싶다면 클래식 치즈를!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는 맛이다!
전체적으로 버거가 크고 패티가 부드러고 밀도가 낮은 대신 두툼하기에 꽤 배가 부르다!
사이드메뉴 오리지날 감자튀김 (4,900원)
추천사항으로는 사이드 세트에 음료를 하나 더 추가하기를!
감튀는 정직한 두꺼운, 적당히 짭쪼름한 감튀! 맛있었다. 가끔 이런 류의 감튀는 속이 삶은 감자처럼 묵직하게 포슬포슬한데 두께감이 적당하고 끝부분이 바삭하게 튀겨져서 그런 느낌 없이 맛나게 먹었다!
만약 먹는 양이 적은 편인데 감튀가 먹고 싶은 2인이라면 사이드 감튀를 시키기를!
일반 감튀를 시키면 아마도 반도 못먹고 남길 것 같다!
햄버거가 나올 때 접시 없이 종이포장+박스 받침으로 나온다! 그래서인지 육즙이 질질 흐르는 대참사도 없었고 다 먹고 종이포장지에도 크게 액체류가 묻어나지는 않았다.
노래는 예전에 들었던 팝송 위주로 나오는 데 흥겨웠음...!
잘먹었습니다. 이제 후식을 먹으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