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외식을 한지가 까마득한 느낌이다.
특히 파스타 같은 음식은 더더욱 까마득하다.
천천히 대화하면서 지인들과 만나거나 이벤트가 있는 날에 먹게 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이 참에 집에서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만들어 봤다.
1. 재료 준비
바지락
파스타 중에 해산물이 들어간 종류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바지락을 샀다.
바지락은 해감(모래, 뻘 등 제거)해서 준비해 두기.
- 바지락을 먼저 바락바락 비벼 씻어준다. (깨지지 않도록 조심)
- 소금을 푼 물에 수저와 바지락을 넣고 어둡게 검은 봉지로 빛을 차단해 준다.
- 2~3시간 해감한 물을 버리고 한 번 더 흐르는 물에 바락바락 씻어준다.
바질 페스토
바질 페스토 자체를 만들기에는 시간 등등 어려울 것 같아서 이마트에서 시판용으로 샀다.
바질 페스토를 사본 것은 처음인데 결국 하인즈 클래시코 바질 페스토를 구매.
이 제품은 마늘과 치즈가 들어가 있고 미리 좀 살펴봤을 때
다른 제품들보다 입자가 굵고, 색감, 향, 맛도 괜찮다는 평이 많아서 일단 사봤다.
(+실패했을 때를 대비해서 상대적으로 양이 적어 보이는 제품을 고른 것이기도 하다.)
가격은 5~6천 원대
토마토, 고추, 파, 마늘, 양파
파스타를 만들 때 들어갈 기본 재료들을 손질해 준다.
토마토나 파는 너무 많은 것보다는 약간 곁들여 먹는다는 생각으로 준비한다.
양파는 다져주고 고추는 반을 쪼개거나 통으로 넣는 편이다.
2. 요리 시작
1) 소금물에 면 삶기
원하는 파스타 면을 소금물에 삶아준다.
소금물이 아닌 맹물에 삶아주면 면이 너무 맹맹하니 소금은 꼭 넣기
한번 더 볶아 줄 거라 완전히 익히지 않고 기존보다 2분 정도 면을 미리 빼줬다.
(푸실리 면이 일반 스파게티면보다 더 오래 삶는데,
집에 있는 면이 푸실리라 푸실리를 사용한 거뿐이다.)
2) 마늘이 타지 않게 바지락(+화이트 와인), 파, 고추 볶아 주기
마늘은 쉽게 타버리기 불을 세게 하면 안 된다.
마늘과 바지락 등 재료를 넣고 살짝 볶다가 뚜껑을 닫고
바지락이 뚜껑을 열 때까지 끓여준다.
이렇게만 해서 먹어도 이미 맛있다.
3. 바질 페스토와 파스타를 넣고 섞어 준다.
바지락이 뚜껑을 다 열면 바지락을 빼고 면을 페스토랑 다시 볶아주는데
일일이 빼기가 싫어서 바로 면을 넣고 페스토랑 섞어주는 셈 가볍게만 볶아줬다.
이때 뻑뻑하면 면 삶은 물을 1~2스푼 넣어줘도 된다.
(하다 보니 완성 사진을 못 찍고 먹어버렸다... ㅠㅜ)
이렇게 하면 완성! 맛도 괜찮은 편, 바게트류의 빵도 함께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