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는 날씨에 끼니를 챙겨먹는 것도 일이다.
그럴때 생각나는 배달 음식.
많고 많은 배달 음식들 중에 돈가스와 시원한 면요리가 생각난 날
어느 집이 진짜 맛집일지 탐색에 들어갔다.
최고의 밥집을 찾는다기 보다는 실패하지 않고
어느정도 만족할 만한 맛집을 빠르게 찾는다가 목표라
나만의 방식으로 주문을 하는 편이다.
그렇게 주문하게 된
남바완돈카츠 은평점
수제 돈카츠 전문점
주문 금액 21,000원
(배달팁 제외)
남바완돈카츠는 소스, 밥, 반찬, 국, 돈카츠를 모두 따로 주문해야 한다.
이 부분이 가장 신기해서 눈길이 가기도 했다.
(이런 주문 방식은 메뉴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효과가 있는것 같다.)
미리 만들지 않고 주문시 반죽하고 튀켜지고
최상급 한돈 국내산 생고기를 쓰신다고 쓰여있다.
냉모밀이 인기메뉴였지만 모밀보다 우동을 좋아해서 냉우동을 시켜봤다.
냉우동을 메인 메뉴로만 먹기에는 약간 양이 부족한 느낌이지만
돈카츠와 함께 먹으니 딱 배부르고 맛있는 느낌
냉우동이라 그런지 우동 면은 탱탱하긴 했는데
부드럽고 쫄깃하다기 보다는 약간 딴딴한 느낌(?)이 있다.
면은 육수에 잘 절여진 느낌이고 육수도 꽤 진하다고 느꼈다. 결과적으로 나는 불호 중 호!
돈카츠는 1p 마다 주문이 가능하다.
여러 종류를 맛보자 싶어서 총 4종을 시켜봤다.
넓적하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돈카츠의 모습은 등심돈카츠 2,900원
굉장히 두툼하고 주먹고기처럼 덩이진 안심돈카츠 3,400원
통치즈가 들어있는 통치즈돈카츠 3,800원
고구마 무스가 들어가있는 고구마치즈롤카츠 3,900원
각각의 인상을 적어보자면
▶등심돈카츠 : 담백하고 가장 기본적인 맛, 따로 주문해야 하는 소스(1,000원)에 찍어먹으면 가장 맛있는 것 같다.
참고로 소스도 일반 돈가스 소스랑은 다르게 살짝 특이한데 맛있다!
익숙하면서도 기억안나는 맛, 약간 커리의 느낌인가..
(소스를 많이 찍어 먹는 분이 아니라면 1통이면 알맞을 듯)
▶안심돈카츠 : 두툼한 두께에 스테이크를 써는 듯한 재미가 있다.
부드러운 맛 (등심돈카츠가 좀 더 고소한 것 같다.)
▶통치즈돈카츠 : 사진에서는 자르고 세워두었더니 치즈가 아래도 가라앉았는데 통통하게 치즈가 많이 들어가있다.
간이 세거나 하지 않아 자극적인 입맛을 가진 분에게는 심심할 수도 있다.
▶고구마치즈롤카츠 : 고구마 무스가 들어있어 통치즈보다 좀 더 달콤한 느낌이 있다.
그렇지만 일반 시중의 진짜 달디단 고구마 무스느낌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담백하고 바삭한 덜 기름진 좀 더 요리스러운 느낌이 있다.
먹는 팁으로는 생고추냉이를 살짝 얹어서 먹으면 소스를 찍어 먹지 않아도 맛있다.
(소금에 살짝 찍어먹어도 맛있을듯)
돈카츠 1p당 4조각 정도는 나오니
(설명에는 세로로 썰으라고 되어있는데 나는 토막썰기를 했다..)
양이 많지 않은 분들은 1~2p 돈카츠에 사이드 메뉴 한가지 정도 시키면 배부르게 먹을 것 같다.
+통체다치즈돈카츠나 단호박 돈카츠도 궁금해서 다음번에 시켜먹을땐 이 메뉴들을 시켜봐야겠다.
결과적으로 가격은 좀 더 있지만 맛으로는 만족스러웠던 남바완 돈카츠였다.
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