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나 배추처럼 통으로 된 식재료를 사게 되면 보통은 자투리가 남는다.
자투리 양배추를 처리할 겸 정말 간단한 밑반찬거리를 만들어 보았다.
#양배추 계란 볶음 (전)
1. 양배추를 썰어 계란, 우유와 함께 풀어준다.
(주의) 사진 속에 우유를 처리해야 해서 양을 많이 넣었다.
양배추는 위에 굉장히 좋은 음식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양배추 생각보다 잘 안 먹어진다.
양배추 즙은 향이나 맛이 너무 없다. 정말 건강을 위해서 먹어야만 하는 느낌이랄까
한약이 더 맛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보통은 다른 음식에 함께 넣어 볶거나 부재료로 많이 사용한다.
소스를 뿌려 샐러드로 먹기도 하지만 소스 없이 먹기에는 힘든 맛.
2. 색깔을 내기에도 좋고 좀 더 풍성한 맛을 위해 파도 조금 썰어 넣어준다.
파와 소금을 넣고 간을 맞춰준다.
파 기름을 낸다던지 계란을 따로 볶는다던지 더 맛을 살리는 방향이 있지만
좀 더 간편 버전으로 빠르게 만들고자 한다면 한꺼번에 모두 넣고 섞어줘도 무방하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처준다.
이 과정에서 상황에 따라 여러 버전으로 만들기가 가능하다.
사진 속의 버전은 우유를 많이 넣었고 양배추가 적다.
양배추의 굵기는 약간은 두께감 있게 채 썰려 있는 상태다.
이런 경우에는 볶음에 잘 어울린다.
특히 우유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묶어서 전처럼 부쳐내는 게 쉽지 않다.
전처럼 부치고 싶다면 부침가루를 좀 섞어서 좀 더 되직하게 구워주어야 한다.
(계란과 양배추 이 둘만으로도 전을 부칠 수도 있다.
이때, 양배추의 두께를 더 가늘게 썰어줘도 좋다.)
마지막으로 후추를 뿌리고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볶아준다.
선호하는 취향에 따라 볶음의 정도는 조절해주면 된다.
재료마다 익는 시간이 달라 한꺼번에 넣고 볶아주면 양배추가 가장 늦게 익어서
약간 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너무 뭉개진 느낌이 아닌)
이렇게 볶으면 촉촉한 계란 볶음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