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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살아남기/요리

[도전 레시피] 집에서 간단히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만들기 (feat. 페페론치노, 루미낙 접시)

by 순디 2021.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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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나 쉬는 날에 가끔씩 파스타가 먹고 싶어질 때가 있다. 오일 파스타나 콜드파스타를 좋아하는 편인데 식당에 가서 이런 메뉴들을 먹게 되면 아무래도 조금 아쉬운 맘이 든다. 그러다보니 점점 크림이나 다른 소스류의 파스타를 시키게 되고 결과적으로 오일 파스타를 먹을 기회가 많지 않다.

그래서 봉골레나 알리오 올리오, 샐러드 파스타가 먹고 싶어지면 직접 만들어 먹는다. 물론 파스타 전문점에서 먹는 파스타보다야 맛이 덜하기야 하겠지만 간편하게 한 끼로 먹기에도 괜찮은 정도의 맛이다. 

#스파게티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1. 통마늘(먹고싶은 만큼 2~3알)을 편마늘로 썰어 준비한다. (다진마늘도 가능)

껍질을 깐 통마늘

마늘은 편마늘과 다진마늘 2가지를 다 준비해주면 좋다. 편마늘은 스파게티면과 함께 씹는 맛을 담당하고 다진마늘은 향을 더 풍성하게 해준다고 한다. 

2. 오일, 페페론치노, 면, 소금, 접시를 준비한다.

스파게티면과 마늘, 페페론치노, 요리유비한다. (먹고싶은 만큼 2~3알)

올리브 오일이 없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요리유로 쓰기로 하고, 알리오 올리오가 자칫 느끼할 수도 있을때 매콤하게 잡아줄 페페론치노도 준비한다. 페페론치노는 직접 부수어 넣기 위해 홀 타입으로 이마트에서 구매했다.

스파게티면은 원하는 면으로 골라주면 되는데 오일 파스타에는 얇은 스파게티면이 잘 어울린다. (크림이나 좀 더 꾸덕한 소스에는 더 넓직한 면들이 잘 어울린다. )

3. 스파게티면은 500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더 많이 (1.5인분) 

스파게티면 한 줌

집밥 요리의 매력은 먹고싶은 만큼 만들어 먹을수 있다는 점이다. 밖에서 알리오 올리오를 풍족하게 먹기란 어려우니까 집에선 조금 많이 하는 편이다. 500원짜리 동전보다 살짝 더 많이 잡아서 만들었다. 

4. 물을 끓여 소금과 스파게티면을 넣어 삶는다. (물에 면이 다 잘 잠기도록 양 조절)

소금은 반 스푼 정도

물에 소금을 타야 면에 간이 베여 맛이 있다. 물에 소금을 반 스푼 정도 넣어 잘 풀어준다. 소금을 너무 많이 넣으면 면이 짜지기 때문에 면의 양과 물의 양에 따라 조절을 해 주어야 한다.

5. 스파게티 면을 넣고 7분~7분 30초 정도 삶는다. (면수는 따로 약간 남겨둔다.)

끓는 물에 면을 잘 잠기도록 넣는다.

되도록 면을 넣을때는 펼쳐서 넣어주는 것이 좋다. 면이 길어 한번에 다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면의 밑 부분이 물에 잠겨서 유연해지면 조금씩 집어 넣어 윗부분도 물에 잠길수 있도록 한다. 너무 급하게 넣으려고 하면 면이 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은 여유를 가지고 넣어주면 충분히 잘 들어간다. 이때 불을 너무 세게 켜놓으면 팬 바깥으로 튀어나온 면이 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유의해서 면을 넣어주면 된다.

바닥에 들러붙지 않게 면을 잘 저어준다.

면을 익힐때 가만히 그대로 두면 바닥에 면이 들러 붙을수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면들을 풀어준다. 7분정도 삶고 면을 꺼내 씹어먹어보면 약간은 심이 씹힐수 있는데 한번 더 마늘과 함께 볶아줄 것이기 때문에 너무 푹 익히지 않고 이 정도에서 면을 꺼내 준다.

면을 건저낸다.

면을 건지고 나면 면끼리 달라붙지 않게하고 퍼지지 않게 하는 용도로 오일을 묻혀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 정도의 양이나 익힘의 정도, 볶기까지의 시간 텀에서는 따로 묻혀주지 않아도 괜찮다. 

6. 팬의 바닥이 거의 덮히는 정도로 오일을 둘러준다.

오일을 조금 적게 넣었다.

평소 음식을 할 때보다는 오일을 좀 더 둘러주어야 한다. 충분히 마늘과 페페론치노가 볶아지면서 향과 맛을 내고 면에도 골고루 뭍혀져야 하기 때문이다. 기름이 너무 적으면 마늘이 빨리 타버리고 알리오 올리오가 뻣뻣한 느낌이 들 수 있다. 

7. 마늘, 페페론치노를 기름에 튀기듯이 살짝 볶아준다. 

편마늘, 페페론치노를 볶자

다진마늘은 편마늘보다 잘 타기 때문에 팬에 오일을 두른 뒤에 중약불로 편마늘을 먼저 볶아준다. 다진 마늘은 생각보다 쉽게 타기 때문에 조심해서 향을 내어 준다. 마늘은 살짝 튀기듯이 볶아주어야 맛이 더 난다. 너무 물렁한 듯 익혀지면 식감이 덜 하다.

페페론치노는 통으로 넣거나 부수어 넣어준다. 페페론치노를 부수어 넣어주면 더 매콤한 맛이 살아나 매워진다.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해서 넣어주면 된다. (많이 넣은 편) 페페론치노가 없다면 홍고추를 썰어서 넣어도 된다.

8. 면과 면수를 팬에 함께 넣고 2분정도 잘 섞어가며 볶아준다. (싱겁다면 면수로 간을 하기)

매콤한 알리오 올리오 완성

새로산 루미낙 접시에 알리오 올리오를 올려봤다. 검은색깔의 접시는 대비되는 색상들이 올라왔을때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 준다. 이 위에 초록 빛깔 파슬리나 다른 재료들이 없는게 살짝 아쉽지만, 이대로도 간편하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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