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에서 살아남기/요리

[초간단 도전 레시피] 마파두부 덮밥으로 한 끼 반찬, 간단히 만들기 좋은 내돈내산 메뉴 (feat. 풀무원 중화 마파두부 양념 소스)

by 순디 2021. 4. 21.
반응형

오랜만에 냉장고에 남아있는 재료들을 활용해서 반찬을 만들었다. 종종 냉장고를 정리하면서 이렇게 남은 재료들을 가지고 어떤 요리로 활용할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 재료들을 다 소진하고 나면 꺠끗해진 냉장고에 내 마음도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번에 메인 재료는 중화 마파두부 양념소스였다. 시판 소스로 풀무원에서 나온 소스다. (최근에 재료들을 사고나서 보면 풀무원의 식품인 경우가 많아 신기하다 ) 시판소스만 넣기에는 너무 요리같은 느낌이 들지 않아서 두부와 양파를 넣기로 했다. 두부는 원래 마파두부의 메인 메뉴라 그렇긴 해도 파조차 다 떨어진 것은 아쉽긴 하다.

#중화 마파두부 덮밥  

1. 두부, 양파, 시판 마파두부 소스를 준비한다.

간단 재료 준비

풀무원 중화 마파두부 양념소스에는 다행히 돼지고기와 고추기름이 들어가 있다. 만약 돼지고기조차 없었다면 식감이나 고소한 맛에서 아쉬웠을 것 같다. 

2. 양파를 다져준다.

냉동한 식재료보다는 생재료로 조리를 하면 확실히 식감이나 맛이 더 풍부하게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최대한 한번 손질한 식재료는 그떄 그때 다 사용을 하려고 하는 편이다. 물론 이런 습관 때문에 얘초에 생각한 것보다 양이 많아지거나 간이 안맞거나 하는 경우들도 생기지만, 싱싱한 식재료가 망가지는 것을 보는게 더 마음이 아프기 때문에 이런 습관이 계속 되고 있다.  그럼에도 절대적으로 소비하는 속도와 양이 많지 않다보니 결국 남은 재료들을 냉동을 할 수 밖에 없기는 하다.

먹고 싶은 만큼 양파 다지기 

요리 초보자로서 나의 마음가짐은 아주 맛있지는 않아도 얼추 가성비가 괜찮은 음식을 만들자! 이다. 혹은 진짜 재미를 위해서 만드는 편이다.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음식을 하다보니, 음식을 할때 자꾸 감으로 하게 되는데 좋은 습관은 아닌걸 알면서도 부담없이 자주 요리하기 위함이라면서 스스로에게 합리화를 하게 된다.  

3. 두부를 잘라준다.

두부 1모

포장된 두부 역시 한번 뜯으면 1모를 다 쓰려고 하는 편이다. 개봉 후의 관리가 더 어렵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인데 만약 두부의 양이 너무 많다면 두부전이라던지 다른 반찬으로 활용해서 오래 다양한 방식으로라도 다 쓰려고 한다. 

두부를 쓸때는 물에 한번 세척을 해서 먹고 있다. 

깍둑 썰기

마파두부를 보면 두부가 큐브치즈처럼 깍뚝 썰기되어 있다. 아마도 골고루 진한 양념이 잘 베어들게끔 이런 모양으로 자르는 것 같다. 두부는 워낙 잘 썰리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하지만 부서지지않게 조심스럽게 썰어준다. 

나의 경우 좀 더 한번에 자르기 위해 2x2배열로 놓고 한꺼번에 자르는 편이다. 

4. 양파를 볶는다.

양파 볶기

팬에 기름을 한 바퀴 둘러주고 양파를 먼저 볶아줬다. 양파가 타지 않게 중불정도에서 볶아줬다. 은근히 양파와 마늘을 볶을때 불이 세면 순식간에 금방 타버리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볶아주는게 나만의 팁이다.

약간의 물기를 머금은 볶은 양파

양파를 골고루 잘 볶아주면 점점 반투명하게 변하고 물기가 생긴다. 취향에 따라 아삭한 양파를 좋아하면 덜 볶아주고 아예 뭉그러진 양파를 좋아하면 푹 볶아주면 된다. 한가지 잊지말아야 할 것은 소스를 넣고 한번 더 끓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감안해서 적당히 양파를 볶는다. 

5. 마파두부 소스를 팬에 부어준다.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는 시판 소스

돼지고기와 고추기름이 들어있어서 비쥬얼이 굉장히 그럴듯하다. 요즘 정말 마트에서보면 이렇게 쉽게 조리가 가능한 상품들이 잘 나와있다. 이런 상품들을 예비용으로 몇개 가지고 있다가 간편하게 식사하고 싶을때 사용하기에 요긴하다.

풀무원에서 나온 이 중화 마파두부 양념소스도 그런 용도로 꽤 괜찮은 메뉴다.  

6. 두부를 넣고 끓여준다.

두부 투하

중불에서 한번 소스를 끓여주고 깍뚝 썰기한 두부도 부서지지 않게 잘 넣어준다. 두부를 넣고 국물이 자작해질때까지 끓여주면 된다. 사실 두부없이 소스만 맛을 봐도 이미 맛있는 맛이기는 하지만, 두부를 넣어 진짜 마파두부처럼 풍성하게 먹기를 추천한다. 

7. 자작하게 졸여준다.

자작자작한 질감

국물이 너무 빨리 졸아버리지 않게 중불에서 뽀글뽀글 끓여줬다. 끓이다 보면 국물이 점점 자작자작해진다. 중간 중간 두부가 부서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양념이 잘 스며들도록 뒤섞어 준다. 두부1모를 모두 썼을때 2인분 정도 풍성하게 나온다고 보면 된다.  

한 끼 완성

아삭아삭한 맛이 좀 더 나게 다른 야채나 식재료들도 넣었다면 더 풍성했을때지만 이 정도로도 한 끼 식사로 만족스러웠던 메뉴였다. 소스에 들어있는 돼지고기의 씹히는 질감과 고추기름이 제 역할을 잘 해 준 듯하다. 달걀이나 참치, 김보다 확실히 별미식이란 느낌이 들었다. 먹고나서 설거지거리도 많지 않아 간편한 한 끼 식사 메뉴로 추천해도 괜찮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