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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살아남기/제품리뷰

[내돈내산][편의점] CU에서 연남방앗간 참깨라떼 직접 구매해 본 후기 (feat.이마트)

by 순디 2021.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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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보리 우유와 블랙보리 우유를 발견한 이후로 종종 편의점에 들릴때면 새로운 우유가 있나 한번씩 보게되는데 이번엔 참깨라떼를 발견했다. 참깨라떼라니 이름에서 굉장히 진하고 고소할 것 같은 느낌이 난다. 음료를 고를때면 커피를 잘 마시지 못하다 보니 커피류 상품군들은 잘 보지 않고, 우유나 식혜처럼 다른 음료들을 살펴보는 편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커피 상품군은 다양한 브랜드가 편의점에 들어와 있었다. 반면에 다른 일반 음료들은 비교적 새로운 느낌을 받기가 어려웠는데 최근에는 일반음료에도 이런 새로운 흐름들이 자꾸 보이는 듯 하다.


특히 최근에는 곰표 맥주라던지 말표 맥주같이 나름 신선한 충격을 주는 제품들이 이슈가 되고있다. 곰표맥주라니 밀가루 맛이 날까하는 호기심과 이색적인 조합으로부터 오는 재미를 불러 일으키는 마케팅인것 같긴하다. 식품업계에서 상품 자체의 퀄리티로 승부하는 방향과 더불어 이렇게 마케팅 적인 측면에서의 차이를 가지고 판매를 하는 방향은 앞으로도 커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그냥 참깨라떼였어도 호기심이 갔지만 연남방앗간이라는 이름을 보고 더 호기심이 갔다. (연남방앗간에 대한 이야기를 꽤나 오래전에 들었어서) 라떼를 봤을땐 어디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한눈에 봐도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방앗간과 커피라니 어찌보면 곰표맥주처럼 전혀 색다른 조합일수도 있겠다. 이 라떼로 인해 연남방앗간에 대한 호기심도 다시 오랜만에 찾아왔다.

#참깨라떼

1. 외관

 

참깨라떼

 

약간은 레트로풍이라고 해야할까 찐한 녹색 컬러에 패키지가 눈길을 끌었다. 작은 참새가 귀여움을 더하고 있었다. 이 작은 참새는 연남방앗간의 로고인것 같다. 그리고 내추럴플랜은 뭐지 싶었는데 한국야쿠르트의 유제품 라인 브랜드였다.

확실히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이란것이 드러나듯이 하단에는 해시태그와 함께 문구가 쓰여져 있다. 흔들면 크리미한 거품이 살아난다고 한다. 아마도 이 제품의 두드러지는 특징이 크리미한 거품일테다. 그런데 일반적인 우유패키지일텐데 흔들면 거품이 살아난다고 하는 문구가 따라해 보고 싶은 마음을 들게했다. 

그리고 문구 아래쏙에는 원래 참깨라떼의 이미지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아마 크림 위에 올라와 있는 작은 알갱이들은 참깨이겠지? (이미지가 약간 카라멜 마끼야또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영양정보

 

뒷면에는 영양정보와 주의사항 정보가 적혀있다. 쭉 읽어보다가 홈페이지 주소를 보니 프레딧이 나와있었다. fredit 광고를 오프라인에서 종종 보고 호기심이 갔었다. 이후에 알고보니 프레딧은 한국야쿠르트에서 만든 신선, 유기농 제품 셀렉샵 브랜드라는걸 알게되었다.

이왕 싸이트 주소를 본 김에 프레딧 사이트로 들어가보니 웹사이트보다는 앱 중심의 서비스였다. 그리고 사이트에서 참깨라떼를 검색해봤더니 아직 상품이 안 올라온 것인지 검색이 되지 않않다. 신기하게 리뷰에는 참깨라떼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상세정보나 제품이 연결될까 싶어서 클릭을 해봤는데 알림창으로 판매가능한 상품이 아니라고 떴다. 

 

연남방앗간의 시그니처 메뉴 참깨라떼

 

연남방앗간과 참께라떼에 대한 설명도 함께 실려있다. 스토리가 함께 녹아있는 제품이라는 느낌이 든다. 마셔본 적이 없는 이로 하여금 마셔보고 싶게는 만든것 같다. 연남방앗간을 아는 사람은 먹어본 그 맛과 얼마나 비슷할지 또는 그때의 추억으로 이 제품을 구매할 것이다. (반대도 물론 있을것이다!)그리고 연남방앗간을 모르는 사람은 연남방앗간이 얼마나 유명한 곳이기에 이렇게 따로 제품까지 출시가 되었을까 궁금해하며 구매를 해볼것 같다. 나중에는 연남방앗간까지 검색해보고 실제로 이곳을 방문하고 싶어할수도 있다.   

 

제품 정보

 

꽤 오래전 아메리카노가 익숙하지 않았듯이 라떼 역시 익숙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녹차라떼, 딸기라떼 등 굉장히 많은 종류의 라떼들을 어느 카페를 가든 쉽게 만날수 있다. 하지만 초창기 카페에서는 카페라테가 전부였던것 같다. 당시 아메리카노가 너무 쓰고 맛이 없어 좀 더 연할 것이라는 생각에 카페라떼를 마셨다. 그러면서 카페라떼가 아메리카노와 다르게 우유가 들어간다는 것을 차츰 알게되었다. 

2. 개봉 및 맛

 

참깨라떼를 열어보자

 

이후 고구마라떼에서부터 라뗴에 대한 혼란이 시작됬는데, 라떼라 이름 붙인 메뉴들에 커피가 들어가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커피가 들어간다는 얘기와 안들어간다는 이야기가 둘다 들려서 혼란스러웠던 것같다. 딸기 라떼에 대한 홍보이미지를 봤을땐 하얀색 우유와 딸기가 섞여있는 모습이 아무리 보아도 딸기우유 같았는데 생과일우유가 아니라 딸기라떼라고 하니 뭔가 다른게 있을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다.   

 

세로로 길게 생긴, 일반 우유보다 용량이 약간 더 많은 250ml 참깨우유

 

알고보니 카페라떼는 커피+우유라는 의미이고 라떼는 결국 우유라는 의미로 결국 딸기라떼는 딸기우유라고 보면 되는 것이었다. 그래도 어쩐지 라떼하면 아직 커피의 이미지가 내게는 남아있는것 같다. 참깨라떼를 보고도 혹시 커피가 들어가있나 하고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오트밀 색상의 참깨라떼

 

참깨라떼를 뜯어 속을 확인해 보니 일반 다른 우유와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 컵에 따를때에도 다른 점은 눈에 띄지 않았다. 

 

브라운 계열

 

흔들면 크림이 살아난다고 해서 잘 흔들어 보았지만, 외형적으로는 거품이 생길뿐이었다. 다만 문구를 봐서인지 몰라도 확실히 흔들었더니 좀더 부드러운 느낌이 들기는 했다. 

더불어 색상조합이 예뻐서 빵과 함께 놓으니 뭔가 분위기가 있는 음료를 마시는 기분이 들기는 했다. 맛은 꽤 무거운 느낌이 들었는데 이전에 먹어봤던 푸르밀의 보리 우유들을 먹었을때보다 훨씬 묵직했다. 고소한 느낌의 곡물우유 같은 맛이었다.  

3. 후기

 

이마트 참깨라떼

 

편의점에서 참깨라떼를 본 뒤에 이마트에서도 우연히 참깨라떼를 보았다. 이마트에는 2종 모두 올라와 있었다. 앞 뒷면이 모두 잘 보이게 묶음상품으로 기획되어 있었다. 

 

2개입 묶음 판매중인 참깨 라떼

 

가격은 2개의 2,600원이었다. CU편의점에서는 단품으로 참깨라떼만 판매를 하고있었고 가격은 1,300원이었다. 특별기획이라고 쓰여있는데 단품 1개 가격과 이 기획상품과의 가격차이가 없어서 당황했다. (게다가 같은 종류로 묶어놓아서 교차 구입도 어려워 보였다.)

개인적으로 참깨라떼는 스토리가 재밌긴 했지만 재구매까지 할 의사는 없었기 때문에 이 날은 다른 구역에 일반 우유를 사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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