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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식당

[내돈내산][상수/합정] 타코 맛집 구스토타코 직접 먹어본 메뉴, 가격 (feat. 또띠아)

by 순디 2021.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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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색다른 메뉴가 먹고싶어질 때가 있다. 멕시코나 남미 음식 경험이 많지 않아 자주 먹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타코가 먹고 싶어질때가 있다. 성수 갓잇에서 굉장히 타코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 때문인지 상수거리에서 발견한 구스토타코집에도 가보고 싶었다. 

#구스토타코(멕시코, 남미 음식)


1. 위치

6호선 상수역 1번출구에서 1~2분 거리에 있다. 역과 매우 가까워 접근성이 상당히 좋다. 특히 구스토타코 주위는 높은 고층 건물이 시야를 가리지 않는 느낌이라 독특한 분위기를 띈다. 구스토타코는 2층에 위치해 있고 굉장히 찾기 쉬운 위치에 있다.  

2. 운영시간


월요일 휴무

매일 11:30 ~ 22:00

일요일 11:30 ~ 21:00

3. 가격 및 메뉴

타코 7,000 ~ 8,000원

퀘사디야 10,000 ~ 11,000원

2인 세트(커플 세트) 기준으로는 30,000 ~ 36,000원 정도

치미창가 커플 세트 30,000원

부리또 커플 세트 32,000원

나초 커플 세트 35,000원

채식 커플 세트 36,000원

처음 테이블에 앉으면 메뉴판을 가져다 주신다. 메뉴판 한 면에는 세트메뉴 정보와 가격이 적혀있고, 다른 한 면에는 음식의 사진이 나와있다. 이 메뉴판에는 단품 메뉴의 가격이나 사이드 메뉴, 고기옵션에 대한 정보들은 나와 있지 않아 단품 메뉴 가격이나 다른 디테일한 정보들을 선택하기 위해서는는 매장 안쪽의 매대쪽에 있는 상단의 메뉴판을 따로 참고해야 해서 불편했다.

메뉴는 기본적으로 타코나 퀘사디아 나초처럼 우리가 많이 접한 메뉴들도 있고 치미창가나 타키토스처럼 조금은 낯선 메뉴들도 있었다. 음료는 에이드나 간단한 칵테일류가 있었고 일반적인 콜라, 스프라이트 같은 탄산음료가 있었고 생맥주도 있었다. 

2명을 기준으로 음료를 마실 경우에는 세트메뉴를 고르는게 이득인데 이 날은 퀘사디아나 부리또는 먹어봤으니 처음보는 치미창가를 먹어보기로 했다. 메뉴판의 사진으로만 봐서는 맛이 딱히 상상이 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하는 셈치고 주문했다. 

 

 

레몬에이드 & 라임에이드

 

 

레몬에이드와 라임에이드로 음료는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음료가 먼저 나왔다. 빨대는 종이 재질이었다. 먹다가 구겨진 빨대는 시간이 지나자 휘청휘청 거렸다.

개인적으로 이런 빨대가 사진상으로도 예쁘고 좋지만 아예 없애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컵에 빨대없이 담겨져 나와도 충분히 예쁘고 시원해 보일 것 같은데다 환경에도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다. 

상큼한 맛을 원한다면 라임에이드보다는 레몬 에이드를 추천하고 싶다. 그래도 이렇게 깔맞춤을 하니 예뻐 보인다. 

 

 

타코 항공샷

 

 

음료 다음으로 타코가 나왔다. 타코는 2개가 세트인데, 은박지에 특이하게 싸여져 나온다. 네모만두를 반만 완성한 모양같이 양쪽은 열려 있다. 은박지 꼭대기 부분은 살짝 접어져 있다. 

 

 

구스토타코 로고가 박힌 타코 홀더

 

 

은박지 속에는 타코가 타코홀더에 놓아져 있다. 언듯 보이는 타코가 맛있어 보였다. 타코와 함께 수저, 나이프, 물티슈, 냅킨을 접시와 함께 주신다. 

 

 

콘 또띠아로 만든 타코

 

 

구스토타코의 또띠아는 약간 더 빈대떡 같은 비주얼에 옥수수로 만든 콘또띠아다. 그래서 그런지 색이 더 노랗다. 일반적인 또띠아는 하얀편인데 뭔가 단호박이 연상되는 색상이다. 그리고 타코 윗 부분은 열린채로 속에 있는 재료들이 보이고 살포시 고수 한잎씩 올려져 있었다. 

 

 

타코 한 입

 

 

타코를 먹기 위해 앞접기에 가져와서 먹기 좋게 둘둘 말았다. 먹기 좋은 크기로 굉장히 쉽게 말리고 길게 한입씩 베어서 먹기에도 편하다. 타코는 둘둘말아 손으로 먹는게 편하다. 

 

타코 속
돼지고기 타코

 

메뉴판에서도 보이듯이 돼지고기 타코는 구스토타코의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다. 콘또띠아와 돼지고기는 둘다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 확실히 맛이 있었다.

많이 짜거나 하지도 않았고 쫀득하고 입맛에 굉장히 잘 맞았다. 다만 양이 좀 아쉽긴 했다. 하지만 속 재료와 또띠아가 어느 하나가 압도하지 않을 정도의 비율로 입안에서 맛을 내다 보니 이 정도가 맛으로는 가장 적정일까 싶기도 했다.

원래도 음식을 여러입으로 베어 먹는 편인데, 맛있어서 더 천천히 베어 먹었다. 한 개만 먹기에는 약간 아쉬워 지기 때문에 반 정도 먹고 함께 시킨 치미창가를 먹었봤다. 번갈아 먹으면 또 그렇게 맛이 있다.

 

치미창가

 

치미창가는 꼭 튀김만두 같은 비주얼이었다. 이 메뉴는 구스토타코에서 처음 본 것이었는데 만두같은 모습 때문인지 왠지 만두맛이 날 것 같았다.

 

튀킨 부리또!

 

치미창가에 대해 검색해보면 결론적으로 부리또를 튀긴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튀김옷은 콘또띠아인 것이었다. 

양 옆에 있는 소스들과 아래에 깔린 밥을 따로도 먹어보고, 치미창가와 함께도 먹어봤다. 결론은 따로 먹어도 맛있고 함께 먹어도 맛있었다. 

 

한 덩이

 

일단 치미창가 한 덩이를 가져왔다. 크기는 작은 주먹만 하다. 뜨겁거나 하지 않아 잘 썰어서 바로 바로 한입씩 먹으면 된다. 

 

뒷면

 

치미창가는 만들때 사각형으로 접어서 튀긴하고 한다. 치미창가를 뒤집어 보면 바닥에 있는 밥알들이 누룽지 처럼 붙어서 딸려와 있다. 이 밥은 누룽지처럼 딱딱하진 않고 그렇다고 엄청 촉촉한 것도 아니다. 소스와 함께 먹으게 좋은것 같다.

 

반을 잘라보자

 

사이즈가 크기도 하고 속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해서 반을 잘라보았다. 사이즈가 한 입 사이즈는 아니라 나이프와 포크로 적당히 잘라서 먹으면 된다. 쫀쫀한 콘또띠아가 잘 감싸줘서 잘라 먹기에도 편하다.

 

닭고기가 든 치미창가

 

또띠아 속으로 닭고기가 가득 차있다. 소스가 잘 베어있고 닭고기도 질기지 않고 맛있었다. 소스가 잘 어우러졌고 콩을 잘 먹지 않는 편인데도 치즈소스와 함께 먹는 콩은 굉장히 맛있었다. 약간 느끼해질때쯤 에이드를 조금 마셔주면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 음료는 시키는 편이 나은 것 같다. 

 

또띠아가 접힌 부분은 피가 좀 두껍다.

 

콘또띠아는 졉혀 있는 부분이 겹쳐지다 보니 좀 두껍기 때문에 이 부분은 따로 좀 잘라서 다른 소스들과 먹는 것도 괜찮다. 개인적으로 또띠아가 너무 두꺼운 느낌이 들면 약간 수제비 느낌도 드는 것 같아서 얇게 함께 먹는게 더 맛있다고 느껴졌다.

4. 공간 및 인테리어

밥을 다 먹고 나중에 밤에 따로 외관을 찍었다. 2층이 식사를 하는 매장이고 1층은 또띠아를 만드는 공장이라고 한다. 또띠아 공장이라니 나중에 1층 공간도 외부로 보여지게 만드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꽤 많은 카페와 일부 유튜브 영상들에서도 나타났다싶이 생산과정 자체를 보는 것은 일반인으로서 시선도 끌고 재미도 있다. 단순히 타코 매장으로서 한 가게가 아니라 또띠아를 직접 제작하는 만큼 따로 판매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벽돌 외관의 구스토타코
상수 구스토타코 본점

 

2010년에 오픈했으니 11년이 된 구스토타코. 기사를 보니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서울 맛집으로 선정된 적도 있는 맛집이었다. 녹슨 문들과 안내판이 전혀 만지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지만 약간 펍같은 느낌도 들고 엔틱한 느낌도 든다.

 

밤 조명이 켜진 외관

 

밤에는 조명이 켜진다. 건물 전체 높이가 그렇게 높지도 않고 창가쪽은 꽤 잘 보이기 때문에 이 거리를 걷다보면 한번씩 보게된다. 열린 출입문으로 2층까지 이어진 계단이 보이고, 계단 끝에는 내부 공간으로 들어갈수 있는 출입문과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을 다녀오진 않았지만 공용으로 1곳이 있는 것 같다.

 

햇볕이 잘 드는 내부 공간

 

공간은 긴 형태로 나 있었다. 나무&철제 느낌의 인테리어로 약간 피자집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어쨋든 테이블에 따라 예약된 좌석들도 있는 걸 보니 인기가 있는 곳은 맞는것 같다. 

 

테라스 쪽에서 바라본 안쪽 홀

 

구스토타코의 내부 공간은 2가지 분위기를 띈다. 출입문쪽은 밖이 훤히 보이는 유리창으로 야외 테라스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렇다보니 실내 조명이 노르스름하니 어두운 편임에도 자연광이 굉장히 많이 들어와 출입구 쪽 공간은 밝은 느낌이 든다. 

 

넝쿨 벽면

 

테라스쪽 좌석 벽면으로는 벽돌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그 위로 넝쿨들이 가득 차 있다. 아래쪽에는 화단처럼 흙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야외의 느낌이 많이 든다. 그리고 철제 특유의 느낌 때문인지 공간 자체가 약간 차가운 느낌이 든다. 

 

천장 조장

 

테라스쪽은 천장도 환하게 트여 있고 여전히 넝쿨들이 얼키고 설켜 자연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그 넝쿨들 사이로 열매처럼 조명들이 달려 있다. 다만 아무래도 창의 청소가 어렵다보니 맑고 투명하다는 느낌보다는 약간 뿌연 느낌이 들어서 비닐하우스의 느낌도 살짝 들 수 있다. 여름에 오면 트여있어 좀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5. 특징

상수 구스토타코에는 외국인들도 상당히 많이 온다고 들었었다. 북적거리는 시간을 피하기 위해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을 했는데 앉은 자리 주변이 모두 외국인 테이블 이었다. 그리고 주문을 받아주시는 분이나 결제를 도와주시는 분도 그렇고 외국인 분들이셨다. 그리고 테라스 쪽 자리는 인기가 있는 좌석같아서 애매한 시간에 가거나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6. 재방문 의사

있다. 여름 정도에 한번 다시 와보고 싶다. 친구들과 여럿이서 편하게 만나는 자리로도 괜찮을 것 같고, 낮에는 혼밥도 괜찮을 것 같다. 타코를 좋아하는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한번 같이 와보는 것도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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