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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살아남기/제품리뷰

[내돈 내산] 이케아 트롬마 시계 :: 2년 사용 후기 (+ 가격 / 소음 / 무게 / 뒷면 )

by 순디 2021.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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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트롬마

2021년 봄에 구입해서 지금까지도 잘 쓰고 있는 이케아 트롬마 시계 후기를 업데이트 해본다. 구입 당시 소음 무게 인테리어 등 여러 요소를 고민했는데 결론적으론 지금까지도 만족스럽다.

 

-2021년 글-

시계가 있다가 없어지면 새삼스럽게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있을때는 휴대폰 시계가 있다보니 벽시계나 탁상시계가 굳이 있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짧은 기간 동안 시계없는 생활속에서 얼마나 자잘하게 불편했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

 

청소를 하다가도 또는 요리를 하다가도 은근히 잠깐 잠깐씩 지금 몇시지?하고 생각이 들때 고정된 자리에 시계가 없어 그냥 확인하지 않고 넘기는 일을 반복했다. 큰 불편함은 아니었지만 바로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쌓이자 조금씩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휴대폰으로 시간을 체크 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시간만 딱 나오는 디지털 시계로는 한계가 있었다. 한 눈에 지금 얼마만큼의 시간을 썼고 남았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하기가 어렵다 보니 시간관리가 잘 되지 않는 느낌이었다. 

 

결국 구입했다. 구입하기까지도 벽시계를 따로 구입한다는게 약간은 불필요한 소비지 않을까 고민했다. 그러면서 구입할때는 저렴하면서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계로 구입하자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쿠팡과 네이버에 검색해 봤다. 굉장히 많은 종류의 시계들이 쏟아져 나왔고 당근마켓으로도 한번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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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이케아 트롬마 외관은 둥근 원반 정도 되는 사이즈로 벽걸이 용도나 기대어 세워놓아도 괜찮은 사이즈다. 앞면 뒷면 시침 분침 대부분의 소재가 플라스틱이다. 앞 유리면에 해당하는 전면부도 플라스틱 소재라 사용중에 몇 번 떨어졌어도 아직 깨지지 않고 다시 잘 끼워서 쓰고 있다. (창틀에 기대어 놓고 썼었다.) 전반적으로 미니멀하고 깔끔한 스타일인데 원형으로 타공된 숫자 디자인이 구입 당시 가장 고민 했던 부분이다. 

이케아 트롬마 시계
2023 현재까지도 사용 중인 이케아 트롬마 시계

막상 사용하면서는 이 숫자 디자인이 설치시에는 조금 까다롭지만 오히려 마음에 드는 요소로 바뀌었다. 뒷 배경이 타공을 통해 보이기 때문에 배경색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너무 클까 걱정했던 숫자의 사이즈는 한 눈에 잘 보이고 지금은 딱 알맞다는 느낌을 받는다. 타공이라는 방식이 독특하지만 숫자의 형태 자체가 단순한 편이라 이 둘의 조화가 적절하다는 느낌까지 받고 있다.

 

가격

이케아 공식 홈페이지 트롬마 가격
이케아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트롬마

이케아 트롬마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도 있는 제품이다. 건전지를 보통 별도 판매하고 있고, 유료배송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케아 방문시 구입하거나 다른 제품도 해당 몰에서 한꺼번에 구매해서 배송비를 아끼는 전략을 추천한다. 가격 대비 디자인이 괜찮다는 리뷰 평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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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

건전지와 이케아 크롬마 시계
건전지와 함께 구매한 트롬마 시계

2021년 글-

1set 건전지를 옵션으로 해서 구매한 이케아 트롬마 시계. 처음에는 시계만 구입하려다가 건전지 1set라는 말을 오해해서 함께 주문했다. 구매한 페이지에는 1세트에 몇개라고 명확히 기재되어있지 않았는데 무심코 여러개가 들어있을거라고 착각을 해버렸다. 결국 이케아 트롬마 자체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했지만 건전지에서 오히려 약간 비용을 들인 셈이다. 그래도 큰 돈은 아니어서 다음부터는 좀 더 천천히 살펴보고 주문하자고 생각했다. 건전지를 끼울때 좀 뻑뻑해서 몇번 시도해서 넣었다. 

 

시계에는 AA건전지 1개가 필요하고 2년 정도 썼는데도 갈아끼운 적이 없다. 혹여 기억이 잘 못 된 것이라해도 최대 1회만 교체했다. (불빛나고 소리나고 하는 시계를 예전에 무료로 받았다가 건전지를 너무 자주 교체 해야 해서 그 뒤로는 너무 저렴한 시계는 조금 경계했는데 이케아 트롬마 괜찮네요.)

 

배송

배송된 이케아 트롬마 시계와 건전지
건전지와 배송된 이케아 트롬마 뒷면 - 꽁꽁 비닐로 싸여있어요

2021년 글-

시계와 건전지는 얇은 비닐에 쌓여 배송됬다. 앞면의 케이스는 처음 배송 왔을때는 한쪽이 안쪽으로 좀 들어가 있었는데 살살 만져서 다시 제자리에 맞췄다. 약간 유연성을 띈 플라스틱이라 조금 눌렸어도 다시 조정을 할 수 있다. 뒷면에는 상품 설명서와 제품관련 정보들이 적혀 있었다. 이 시계를 살때 이케아의 트롬마 라고 알고 구매했던 것은 아니었다. 이 시계가 도착하고 뒷면을 보고나서 이케아 제품인 것을 알게되었다. 처음 구매를 결정하게 된 기준으로는 사람들의 긍정적인 후기와 가격대가 충분히 매력적이라 선택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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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디자인의 시계를 찾고 있었고 트롬마도 처음에 이미지만 보았을때 숫자가 타공형식으로 되어있었어서 조금은 화려하지 않나 생각했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후기가 굉장히 좋은 편이어서 좀 더 살펴보긴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같은 상품을 파는 쇼핑몰이 여러곳이었는데 여러곳의 쇼핑몰을 들어가서 후기를 봐도 좋다는 반응이 많았다. 

후기들의 내용은 대부분 가격대비 깔끔하고 소음이 적고 가볍다는 칭찬이 많았다. 그래서 다시 한번 후기 실물 사진들을 보면서 확인해 봤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좀 단조롭지 않으면서도 화이트 톤의 깔끔한 시계로 쓸수 있을 것 같단 생각에 마음이 바뀌었다. 

 

이케아 홈페이지에서 구매시에는 배송비가 사이즈나 무게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케아 트롬마만 구매한다면 3천원 정도로 일반 쇼핑몰과 비슷하다. 

 

무게

플라스틱 재질의 뒷면

2021년 글-

시계를 받았을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무게감이었다. 굉장히 가벼웠다. 뒷면 판은 화이트 색상의 플라스틱 판이었는데 얇은 편이라 벽이 아닌 유리나 창가에 기대어 두면 앞에서 볼때 후면부가 비친다.

 

무게가 가볍다는 점은 이사 할 때나 인테리어를 바꿀때 가벼운 마음으로 힘들이지 않고도 변화를 줄 수 있어 생각보다 큰 장점이다. 초기에 사용할 때는 잘 열지 않는 창틀에 끼어 기대어 놓고 사용했다. 쓰다가 필요에 따라 이리저리 휙휙 몇 번이고 옮기다가 이사 후에는 고정형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케아 트롬마는 건전지 정도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고리라면 거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뒷면에 거는 모양이 우리가 흔히 보던 둥그렇게 못을 걸 수 있는 모양으로 뚫린 것이 아니라 사각형으로 걸 수 있게 되어 있다. 꼭꼬핀 같은 모양은 잘 걸리지 않을 것 같고 고리형으로 된 것을 사용해야 된다는 점이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다이소에서 구입한 여러번 재사용이 가능한 고리가 여러개 있어서 여기에 트롬마 시계를 걸어 부착했다.  

 

소음

앞면의 보호케이스가 약간 눌러져서 왔다.

 

2021년 글-

소음이 정말 굉장히 작았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건전지를 꼈는데도 시계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작동을 하는지 안하는지 모를정도로 소리나 진동이나 느껴지지 않았다. 귀를 가까이 댔을때 소리가 들려서 '아 작동하는구나'라고 인지할 정도였다.

 

2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도 고장도 없고 소음도 여전히 없이 잘 작동하고 있다. 가성비 있는 무소음 시계를 찾고 있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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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가능한 소재

시계를 구매하고 나서 뒤늦게 이케아 트롬마 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케아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제품 정보를 보니 높이 : 4 cm 무게 : 0.23 kg 지름: 25 cm라고 표기 되어있고, 최소 20% 재활용이라는 문구가 설명서에도 나와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이케아(IKEA)에서 2030년까지 모든 제품에 재활용 또는 재생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고자 하는 방향이 있고 이 제품도 그 중 하나라는 점이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그래서 이 시계를 어떻게 분리배출 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설명은 따로 없었다는 점이다.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 있는 제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이런 점들도 함께 알려준다면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제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최근 이케아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화석 연료 기반 접착제를 점차 바이오 접착제로 바꿔 나간다는 계획도 발표했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더더욱 이런 분야가 개발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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