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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살아남기/제품리뷰

[내돈내산][환경] 비닐 라벨 없앤 생수 아이시스 에코 구매해 본 후기 (ft.뚜껑비닐)

by 순디 202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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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차를 끓여먹던 시절에서 물을 사먹는 시대까지 변화하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물을 사먹는다는 것이 이제는 너무나 당연해 보이고 훨씬 합리적인 선택처럼 보여지는 오늘날이다. 나 역시 깨끗해 보이고 편리한 생수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물을 다 먹고 쌓여가는 생수통들을 보면서 요즘에는 걱정이 많이 든다.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마시는 것은 우리의 건강에도 굉장히 중요한 일일텐데 바쁜 일상과 관리의 어려움으로 생수는 생활의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미래의 어느날 물을 전문적으로 파는 물장사가 생겨난다면 이런 문제들을 조금 해결 할 수 있을까? 최근 국내에서도 리필스테이션들이 생기면서 이런 방향의 움직임이 있기는 하다. 물도 리필해서 마시는 신 우물업이 나타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비닐 라벨 없앤 아이시스 (생수)

1. 외관 

2+1 행사 중이었던 아이시스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앞면 뒷면 뚜껑 부분을 모두 볼 수 있게 비교샷으로 찍어봤다. 아이시스 에코에는 몸통 비닐없이 올록 볼록한 형태로 아이시스라고 되어있다. 한쪽은 한글로 아이시스, 다른 쪽은 영문으로 ICIS라고 적혀있다. 귀여운 하트도 함께 표시되어 있다. 

뚜껑 부분에는 비닐이 감싸져있다. 이 뚜껑비닐을 제거하면 진짜 플라스틱 뚜껑이 나오고 기존처럼 이 뚜껑을 힘주어 따야지만 물을 마실수 있다. 생수와 관련하여 표시사항이 뚜껑 비닐에 적혀있는데 혹시 이 비닐도 없애고 목걸이 형태로 종이를 생수 목에 거는 방법이나 다른 방법은 없을까? 싶었다. 예전에 애플주스가 이런 형태로 종이 목걸이가 걸어져 있는 것을 보았는데 이런 방식을 채택하기엔 여러 어려움이 있는 걸까 궁금했다.

2.개봉

뚜껑에 잡고 뜯을 수 있게 처리된 부분

뚜껑에는 비닐을 뜯기 쉽도록 손잡이 비닐과 절취선이 나 있다. 대부분은 절취선 정도만 있는 편인데 이렇게 비닐 손잡이가 있다는게 귀여워 보였다. 기존에 많은 음료수나 비닐포장이 되어있는 상품들 중에는 은근히 절취선이 있어도 비닐을 뜯어내는게 쉽지 않은 제품들이 꽤 있다. 그리고 이제는 이런 부분들이 보다 쉽게 고려되어있는 제품들에 더 호감이 가고 개인적으로도 재구매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절취선을 따라 비닐을 뜯었다.

철취선을 따라 비닐을 뜯는데 굉장히 잘 뜯어져서 조금 놀랐다. 이렇게 잘 뜯기게 만들수 있구나 싶었고 쉽게 뜯기지 않는 다른 많은 제품들도 이런식으로 잘 뜯기게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쫘악 뜯기는 느낌이 쾌감도 있어서 재미를 붙이면 다들 잘 뜯고 분리수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뚜껑을 포장까지 모두 제거한 아이시스

아이시스 패트병을 관찰하다 보니 한가지 더 느껴졌던 점은 삼다수보다 플리스틱이 훨씬 연한 느낌이라는것이다. 아이시스 생수병 몸통 부분의 플라스틱을 손으로 눌러 잡을때 휘어지는 정도가 훨씬 컸다. 이런 차이들은 플라스틱의 두께에 차이가 있는 것인지 이런 부분들도 궁금해졌다. 얼마전 코카콜라와 종이병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는데 점점 환경친화적인 방향으로 많은 시도들이 일어나면 좋겠다.

#후기

결국은 생수를 사먹기보다는 텀블러나 물통을 가지고 다니면서 물을 먹는게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더 나은 방법이겠지만 여전히 엄청나게 많은 생수 판매시 발생하는 몸통 비닐이라도 줄여나가자는 사람들의 요구와 이런 모습들이 반영된 기업의 제품들을 보게 된 것이 신기했고 사람들의 이런 노력에 가치와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길거리에 방치되고 수북히 쌓여있던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보고 놀랐던 마음을 잊지말고 나역시도 텀블러나 재사용이 가능한 방식의 라이프스타일을 좀 더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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