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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내돈내산][은평구] 응암 이마트 주변 고기집 직접 다녀온 후기(feat.500 소갈비살)

by 순디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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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응암 이마트에 4시정도에 가보고 깜짝 놀랐다. 아무래도 주거지가 많아서인지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천천히 상품을 살펴보고 사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층고도 높지 않아 조금 답답한 느낌. 깜짝 놀란마음에 쇼핑 전 힘을 내기위해 밥부터 먹기로 했다. 검색을 통해 이마트 주변에 맛집이라는 고기집을 선택했다. 오랜만에 먹는 고기에 신나는 마음을 갖고 식당을 찾아 갔다. 

#500소갈비살

1.위치

6호선 응암역 4번 출구에서 이마트 방향으로 쭉 직진하면 대로변 1층에 위치해 있다. 응암점 이마트 주변에는 상권이 발달해 있는데 500소갈비살은 이마트 바로 주변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이번 방문 역시 이마트 주변 인근 맛집, 고기집으로 찾다보니 알게되어 가보았다. 

2. 운영시간

매일 12:00 - 23:00 

매월 1주, 3주 월요일 휴무

3. 가격 및 메뉴

생소갈비살 500g 24,900원 (100g 당 약 4,980원)

살치살 300g 29,000원 (100g 당 약 9,670원)

진꽃살 300g 35,000원 (100g 당 약 11,700원)

고기마니세트 57,000원 총 800g (갈비살 500g + 살치살 150g + 진꽃살 150g + 상차림)

물냉면/비빔냉면 5,000원

계란찜 4,000원

음료 2,000원

기본 상차림과 가장 먼저 나온 살치살

자리에 앉으면 기본 상차림으로 물, 양파와 쌈장, 마늘, 백김치, 상추, 소금, 잔치국수 약간이 나온다. 잔치국수가 나오는건 또 이 집만의 특징이다. 잔치국수 맛은 보통이었다. 사람이 여러명이라 단품보다는 고기마니세트로 시키고 부족하면 더 시키기로 했다. 고기를 주문하고 앉아있으니 숯을 먼저 넣어주셨다. 숯이 정갈하니 깔끔해 보였다. 

이 집의 또 하나의 특징은 마늘이나 양파 등 셀프바가 있어서 부족하면 더 가져다가 먹을수 있다. 부담없이 내가 편하게 먹고싶은 만큼 가져다 먹을수 있는 셀프바 시스템은 좋아하는 편! 셀프바에 야채나 마늘 등의 상태가 신선하다면 식당의 음식들이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에 음식점의 이미지도 플러스로 느껴진다. 이 날은 따로 셀프바를 직접 이용하지 않아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본 찬으로 나온 양파나 마늘, 상추의 상태는 괜찮았다.

뒤이어 나온 진꽃살과 갈빗살

고기는 살치살이 가장 먼저 나왔다. 고기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인인 내가 봤을때 색깔이나 형태가 흐물거리지 않고 괜찮아 보였다. 양념된 고기보다는 생고기를 좋아하고 정육식당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고기 자체의 신선도나 상태에 대해 좀 더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어서 이지 않나 싶다. 

소고기인터라 금방 금방 구워서 한점씩들 먹었다. 다 먹어 갈 즈음 갈빗살과 진꽃살이 나왔다. 고기 자체는 셋 다 맛있었고 그중에서 진꽃살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 숯불이라 불도 세고 철판도 얇아 끊기지 않게 먹기위해 손을 바쁘게 움직였다. 얇은 철판은 은근히 잘 타는 것 같았다. 고기 구울때 쓰는 판으로는 개인적으로 피아노줄 판을 좋아하는데 특히 숯을 사용할 때나 양념고기를 구워 먹을때는 양념이나 고기가 타는것이 좀 덜 한 것 같다고 느껴서 이 철판을 사용하는 집을 좋아한다. 그런데 식당에서 많이 보이지 않는걸 보면 단가가 비싼걸까 싶다.

추가 주문한 계란찜, 물냉면, 양념갈비살

이날 배가 너무 고프기도 했고 오랜만에 고기집에 와서 먹는 고기라 밥과 추가 메뉴들도 시켰다. 밥은 인당 1공기씩 시켰고 물냉면과 계란찜, 사이다도 시켰다. 이 조합은 정말이지 환상의 조합이다. 계란찜은 폭탄 계란찜 스타일로 나왔는데 특별한 점은 없었지만 함께 먹으니 굉장히 맛있었다. 신기하게 고기집 계란찜과 된장찌개는 집에서 만들어 먹어보려고 하면 그 맛이 안난다. 이 날도 계란찜은 금방 동이 났다. 예전에 마포갈매기집에서 처음 계란과 함께 고기를 먹어보며 새로운 맛있음에 깜짝 놀랐었는데 이제는 많이 보편화 된 것 같다.

물냉면은 보통 고기집에서 먹는 냉면으로 식초와 겨자를 좀 추가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고기와 냉면, 밥을 같이 먹는게 그렇게 살이 찐다고 하지만 맛있는 조합에 거부하기가 정말이지 어렵다. 이날은 추가로 양념고기도 시켜봤다. 양념도 간이 잘 배어있고 맛있었다. 생고기들을 시키고 별미로 양념도 추가해서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집이었다. 4명이 가서 충분히 먹었는데 10만원 미만이 나왔으니 가격대도 만족할 만한 곳이었다.

4. 공간 및 인테리어

하얀색 간판에 검은 귀여운 폰트로 500 소갈비살이라고 쓰여있어 은근히 눈에 띈다. 둥그런 테이블에 수납이 가능한 등받이가 없는 둥근 의자가 테이블 주위로 놓여있다. 이 테이블과 의자는 동네에 있는 주먹고기 집이나 소주 한 잔 기울이면 좋을 것같은 그런 고기집들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확실히 고기집에선 고기냄새가 배이는게 신경쓰이는데 의자에 자기 짐을 수납할 수 있는 것은 참 마음에 든다. 짐을 잃어버리거나 다른곳으로 이동해서 불편하거나 하는 점도 없다. 전체적으로 테이블이나 의자도 깔끔하게 잘 관리가 되어 있어 보였다. 매장 바로 앞에는 테라스 형식으로 데크도 깔려있는데 처음에 입장하기 전에 아이들이 나와 있어서 웨이팅을 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니었다. 

매장 앞쪽은 통창으로 되어있어 데크 너머로도 내부의 모습이 잘 보인다. 테이블들은 세로로 2줄 정도로 길게 나열되어있다. 이날 출입문을 열어 놓으셔서 환기도 더 잘 되었던 것 같다. 입구쪽에는 계산대가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야 셀프바가 있어서 입구쪽에 앉을 경우에 셀프바에 왔다갔다하는게 좀 번거로울수 있다. 한가지 또 인상적인건 휴지가 테이블 위쪽에 달려있어서 사용하기가 편했다.  

5. 특징

상차림비 2,000원이 테이블당 발생한다. 상차림비가 있는 걸보면 약간 정육식당 스타일의 가게인 것 같다. 등심 같은 부위도 있으면 더 좋겠지만 없어서 고기의 부위가 한정되어 있다는 점은 참고할 점이다. 그리고 이 곳이 동네 맛집인것인지 밥을 먹던 중 옆 테이블에서 고기가 맛있다며 큰소리로 말씀하는 모습이 재밌었다. 저녁시간을 좀 피해 애매한 시간에 들어갔는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다행히 우리는 웨이팅이 없었지만 그뒤로도 계속 손님이 오시는 걸 보니 인기가 있는 집인것 같다. 

6. 재방문 의사

있음. 내 입맛에는 진꽃살이 가장 맛있었고 양념보다 생고기로 불조절만 좀 더 잘해서 다음번에는 천천히 즐기듯이 먹으면 좋을듯하다. 껍데기와 된장찌개도 맛이 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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