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구산역] 조용하게 혼자 작업하기 좋은 넓은 카페 (feat.스타벅스)

연신내나 불광은 꽤 들어봤지만 구산역은 치과를 가게되면서 처음으로 알게된 동네다. 거리나 지역보다는 좋은 치과선생님을 찾고자 이리저리 알아보고 검사해보고 결국 구산역에 있는 치과를 선택하게 됬다. 치과 치료를 위해 정기적으로 오는데 치과가 목적이라 딱 치과만 들렸다가 돌아가고 하는 패턴이었다.

치과시간을 대기할때 구산역 주변 카페를 찾다가 역과 굉장히 가까운 곳에 쿠아레비 라는 베이커리 카페가 있어서 그곳에 한번 들린 적이 있다. 유기농빵, 비건빵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도 있어서 잠시 들렸었는데 치과 예약시간때문에 아주 아주 잠깐만 들렸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쿠아레비 다녀온 후기도 올리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에도 예약시간까지 좀 시간이 남아서 카페를 찾았다. 스타벅스 쿠폰이 있어서 간단히 들려서 작업하면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구산역 주변의 스타벅스를 검색해서 방문했다.

#스타벅스(구산역점)

1. 위치

6호선 구산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직진하면 한 50m도 안되어서 큰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역에서 접근성이 좋다.

1층과 2층이 연결되어있는 외부 계단은 방문당시에는 출입이 불가한 상태였다. 1층의 출입문을 이용할 것!

통유리에 바깥 풍경이 반사되서 가까이 가지 않으면 출입구 쪽에선 내부가 잘 안 보였다.

구산역에서 스타벅스로 가는길에 횡단보도도 있어서 건너편에서도 왔다갔다하기에 편했다.

2. 운영시간

월-토 7:30 - 21:00

일 8:00 - 12:00

3. 가격 및 메뉴

스파클링 애플주스 4,800원

케일&사과주스 4,000원 ( 190ml로 양은 좀 적어서 아쉽다.. )

감귤&당근주스 4,000원 (이름이 한방에 쭉감당 이라고 한다.)

블루베리 마카롱 2,700원

스타벅스에 가면 디카페인 바닐라라떼를 먹거나 병음료를 마시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당근 주스나 케일주스를 고른다. 뭔가 색상도 예쁘고 감귤이나 사과가 같이 들어가서 달콤하니 은근히 맛이있다. 스타벅스 당근주스를 먹어보고 당근주스에 반해서 한동안 이런류의 주스가 다른 카페에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디저트류로 스타벅스 케익이나 샌드위치는 그래도 맛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블루베리가 올라가있는 치즈케이크도 은근히 맛있고, 샌드위치는 루꼴라 샌드위치도 괜찮은것 같다. 물론 풍성하거나 따끈따근 엄청 맛있는 샌드위치는 아니지만, 푸딩이나 과일 등 상품 구성도 다양하고 스타벅스 느낌자체가 괜찮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들보다는 디저트류도 좀 시도해 보는 편이다.

이날은 오랜만에 마카롱을 먹어보고싶어서 보라색의 블루베리 마카롱을 골랐다. 마카롱은 맛에 따라 가격이 조금 다르다. 마카롱은 너무 단 느낌에 싫어하다가 언젠가 맛있는 마카롱을 먹어보고 반해서 종종 먹게됐다.

4. 공간 및 인테리어

구산역 스타벅스는 2층으로 나뉘어 있었다. 1층의 공간은 좀 작게 거의 주문을 하거나 테이크아웃 손님들이 대기하는 정도의 공간이고 2층이 메인 공간으로 보였다.

주문후에 2층에 올라가서 공간을 보니 층고도 높고 넓었다. 특히 코로나로 좌석간 거리도 넓었고 좌석의 형태도 다양해서 목적에 따라 앉을수 있어서 좋았다. 이때가 오전시간이기도 해서 사람이 없는 편이었는데 더 한적한 느낌에 작업하기 딱 좋은 느낌이었다. 창도 통유리창으로 채광이 잘 들어와 혼자 와서 작업하거나 책을 읽기에도 좋아보였다.

주문하는 곳이 1층이라 복잡하거나 시끄러운 소리도 덜하고 편안하게 자리에 있을수 있는 분위기였다. 나는 한쪽 벽쪽에 있는 큰 테이블에 혼자 앉아서 작업을 했다. 처음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이렇게 큰 하나의 테이블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앉아 자기 할 일을 하는 '따로 또 같이' 같은 느낌이 굉장히 멋있다고 느꼈었다. 이날도 내가 앉은 뒤 시간이 지나고 다른 분이 오셔서 건너편에 앉아 따로 또 같이 각자 할 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