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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내돈내산][용산] 용산역 빵집에서 간단한 먹거리 고로케 먹어본 후기(feat. 삼송빵집)

by 순디 2021.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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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케, 꽈배기, 단팥빵류보다는 식빵, 치아바타를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용산역을 갈때마다 보게되는 삼송빵집을 보면서도 그리 유혹적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날 어쩐지 여행가는 듯한 기분에 고로케를 한번 사보기로 했다. 여행가는 듯한 기분만으로도 평소 먹지 않는 음식을 시도 하는 걸 보면 재미있다.

삼송빵집은 대구에 본점이 있다고 하던데 기회가 되면 대구에 여행가서 빵집순례를 해봐도 재밌을것 같다.
아마 맛은 서울의 지점들과 그리 다르지 않을테지만 이런 이야기가 있는 가게들을 직접 찾아가보는 그 과정 자체가 재미있는게 아닐까?
서울에서는 웨이팅이라면 기겁을 하지만 그래도 지역별 유명한 곳에 갈때면 좀 더 여유가 생긴다.
물론 최대한 북적이지 않을 시간을 고민하는 건 마찬가지이지만, 아마 매일 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인 것 같다.

#삼송빵집 (고로케)

1. 위치

용산역 3층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다. 건너편에는 영풍문고로 들어가고 입구와 리빙파크쪽 입구가 있다.
출입구쪽이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내부가 굉장히 잘 보여서 찾기는 어렵지 않다.

맛나보이는 빵들
로고가 빵집스럽다
출입문

2. 운영시간

매일 7:30 - 22:00

3. 가격 및 메뉴

통옥수수빵 1,600원
고추고로케 1,800원
야채고로케 1,600원
한우고로케 2,100원
아이스크림 3,500원

고추 고로케!

매장 내부의 쇼케이스에 주스와 다른 간단한 간식들도 있지만 목적은 고로케였다. 간단하게 먹을 목적으로 들어간거라 1개만 고를 예정이었는데 야채, 고추, 한우 중에서 고민했다. 단팥빵 종류나 옥수수빵보다는 고로케를 더 좋아하는 취향때문에 금방 선택지를 줄일수 있었다. 고기만두, 야채호빵을 좋아하기도 하기때문에 야채와 한우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마지막에 고추고로케로 선택했다.

입천장이 덜 까지게 생겼다.
포장지를 조금씩 뜯어가면서 먹기
고추씨 발견!


원래 고추같은 토핑이 있거나 매운걸 좋아하기보다는 마일드한 베이직한 메뉴를 보통 골라왔었는데 이날은 조금 새로운 시도를 해볼겸 고추고로케를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맛은 극 호!! 너무 맛있었다. 왜 이걸 이제 먹어봤나 싶을정도로 맛잇게 먹었다. 물론 이 날 배가 많이 고프긴 한 상태였는데 기대없이 먹어서 그런가 더 맛있었다.
확실히 매콤한 맛에 야채호빵같은 소와 굉장히 잘 어울렸다. 느끼함을 좀 잡아주다보니 질리는 감도 덜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좀 식은 느낌이었다는 것 ㅠㅜ.. 고로케는 한개씩 포장된 상태로 비치되어 있어 가장 바깥쪽에 있는 고로케를 골랐더니.. 좀 식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갓나온 고로케의 따뜻함이 있었다면 더 맛있었겠다 아쉬웠다. 뭔가 계속 좀 따듯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4. 공간 및 인테리어

출입문 바로 앞 쟁반에 빵 담기
종류별 다른 색깔의 포장

빵들이 있는 쪽 입구로 들어가면 쟁반이 오른쪽에 비치되어있고 직접 고를수 있게 한개씩 빵들이 포장된 상태로 쭈욱 나열되어 있다. 포장은 위쪽이 열린채로 종이류로 한손으로도 가볍게 들수있게 포장이 되어있다. 색깔별로 포장되어 쌓여있는게 예쁘기도 하고, 각 빵자리 앞에는 이름과 간단한 설명이 적혀있다. 빵의 절단면 이미지도 함께 보여준다.

맛있겠다!

기차역 같은 공간의 특성상 이렇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가 주변에 있으면 편하고 좋다. 게다가 부스러기가 포장지 안쪽으로 떨어지니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빵들이 있는 공간은 생각보다 공간이 좁아 불편하기도 한데 사람들이 조금만 몰려도 약간 부담스러운 것 같다. 차라리 메인공간 중앙에 양쪽에서 골라서 계산하는 방식의 배치로 구성하면 어떨까 싶다. 아마 메인 카페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렇게 공간 분리를 한 것인가 싶기도 하고 ㅎㅎ 어쨋든 공간 자체는 은근히 크다 층고도 높아 약간 트인 느낌이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약간 허전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약간 차가운 느낌의 인테리어 인데 아마 의자나 여러 요소들이 직선적인 느낌에 그레이톤으로 빠져서 그런것 같다. 뭔가 매장의 테이블들을 보면 오래 앉아 편히 쉬기보다는 가볍게 먹고 떠나고 하는게 어울리는 느낌이랄까? 음 기차역이라는 특성을 반영한 전략인 것인가..? 출구들 쪽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굉장히 내부와 외부가 잘 보인다. 역 특성상 왔다갔다하는 많은 사람들 구경이 가능하고 그 만큼 나도 구경 많이 당할 수 있다 ㅎㅎ..

5. 특징

누가 어떤 빵일까

삼송빵집 캐릭터가 있는 것 같다. 매장 내부 쇼케이스 등에 캐릭터와 캐릭터 인형이 있었다. 캐릭터까지 개발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빵집인것인가 싶었다. 사는 사람이 있을까도 궁금하다.

포장박스인듯!

어쨋든 맛 자체는 맛있었는데 더 따뜻한 갓 나온 고로케처럼 먹어보고 싶다라는 생각과 용산역점의 인테리어가 살짝쿵 아쉬웠다는 점들이 기억에 남는다.

6. 재방문 의사

있음, 고추고로케가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는 고추고로케와 다른 맛도 하나 먹어보고 싶다. 간식용으로 하나 두개정도 먹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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