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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식당

[내돈내산][합정/상수] 혼밥하기 좋은 수제버거집 다녀온 후기 (feat.별버거)

by 순디 2021.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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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역에 도착하면 은근히 뭘 먹을까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대로변을 왔다갔다 걸으면서 생각하다보면 대로변에 있는 가게들을 한번씩 들리게 되는 것 같다. 상수역 주변은 합정보다 훨씬 작은 동네 느낌이 나는데 건물들도 작고 아담아담한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합정보다 상수 느낌이 좀 더 좋긴하다. 언제가 이런 아기자기한 골목 주변에서 살거나 가게를 운영하면 어떤느낌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물론 가게를 운영한다는게 굉장히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이날은 별버거를 가기전에 발견할 수 있는 칠린이라는 카페의 배너광고가 내 눈을 끌었는데 배너 속 새들이 하는 이야기가 눈에 띄어서 읽어봤다가 한참 즐거웠다. 칠린 가게 사장님이 어떤 분이실지 궁금해지는 배너였다. 작고 귀여운 동네의 개성있는 가게들은 이 공간의 사장님은 누굴까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끼는 매력이 있는 것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그런 궁금증과 호기심이 실제 매장 방문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별버거

1. 위치

상수역1번 출구에서 쭈욱 합정역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한 3분~4분만 걸어가면 나온다.
별버거 가는 길에 앵춘이나 무세이 쿄베이커리 등의 가게들이 있다. 분점은 따로 없다.

2. 영업시간

월요일 휴무
매일 11:30 -20:00
매일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3. 가격

별버거 6,400원
치즈버거 6,900원
더블버거 8,900원

감자튀김 2,800원
치즈스틱 2,800원

(토핑)
치즈 500원
계란 후라이1,000원
베이컨 1,500원

음료 2,000원

따로 세트메뉴로 구성되어 할인이 된다거나 하진않고 메뉴에서 각각 골라서 합산하는 방식.

4. 메뉴

내 취향은 거의 베이직이기 때문에 기본버거에 음료, 감자튀김을 시켰다. 기본버거가 너무 빈약한 곳은 너무 토핑위주의 영업방식처럼 느껴져서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리고 옵션이 있는 경우 그 조합을 잘 만들어 맛나게 먹는 사람도 있는 한편 나는 그런 재미가 크게 없다. 뭔가 맛있을거 같은 느낌에 베이컨을 추가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일단은 첫방문이라 베이직한 구성으로 골랐다. 매장 내부의 설명을 보니 따로 포크와 나이프가 나오지 않고 버거를 꾹 잘 눌러서 베어먹으라고 되어있었다. 테이블 위에 케찹과 머스타드 핫소스가 미리 비치되어 있어 필요하면 사용하면 된다. 동네 수제버거의 경우 체인이긴 하지만 알렉스 버거를 좋아하는데 왠지 약간은 그런 느낌일까 싶었다.

별버거 (사진이 좀 더 작게 보이는 것 같다)
별버거 & 감자튀김 & 스프라이트


햄버거는 흐트러지지않고 모양이 잘 넣어져서 나왔고 전반적으로 강하지 않은 담백한 느낌의 수제버거였다. 버거를 먹기전에 설명대로 약간 꾸욱 눌러서 먹기편하게 사이즈를 조금 줄였는데 패티에서 육즙이 주욱 나왔다. 이 물이 흘러 옷에 묻거나 하기 쉽기 때문에 다 먹을때까지 잘 감싸서 먹어야 한다. 담백한 스타일의 버거로 사람에 따라 밍밍하게 느낄수도 있기는 하겠다. 감자튀김의 양도 충분했고 포슬포슬 맛있는 감자튀김이었다. 통통하고 너무 짜지않은 감자튀김이었다. 색깔도 좋아서 전반적으로 신선한 느낌에 기분좋게 먹었다.

5. 공간 및 인테리어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측면에 보면 거대한 버거모양의 조형물이 달려있는데, 상수역에서 걸어내려오다보면 버거 조형물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나 역시 이 버거 조형물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들어갔다.

별버거 매장 입구

전면은 폴딩도어로 되어있고 찾아보니 여름에는 이 문을 활짝 여시는 것 같기도 하다. 입구에는 거울이 하나 달려 있고 양쪽의 벽에는 사진과 그림들로 꾸며져 있다. 테이블은 바 형식이라 혼밥하기에도 나쁘지 않고 2명정도 같이 와서 먹어도 괜찮다.

왼쪽 벽면 인테리어

벽 인테리어 중에 눈에 띄는 건 별버거 주인분인 것 같은 사진이 왼쪽 벽면에 걸려있다.

주문하는 곳

칠판 스타일의 메뉴판과 간단한 메뉴들로 약간 동네 맛집의 느낌이 든다. (메뉴가 많지 않은데 조금은 오래되보이는 식당은 맛집일것 같은 기대를 살짝 하게 된다.) 매대 주변에는 정수기와 종이컵이 비치되어 있고(따로 음료컵은 없고 이 종이컵을 사용하면 된다.) 오른편에는 음료냉장고가 있어서 음료는 결제 후 셀프로 꺼내서 마시면 된다.

오른쪽 벽면 인테리어
케찹 머스타드 핫소스(?) 휴지


의자는 철제스타일로 높이가 높은 의자였다. 그러다 보니 키가 작은신 분들의 경우 앉은채로 의자이동이 쉽지 않은 편 ㅎㅎ

홍진경씨도 왔다 가셨네..?

매장 벽면 상단에 연예인들의 싸인도 걸려있다.

내가 꼽은 별버거 포토존

6. 기타특징

버거빵, 패티, 소스를 매장에서 매일 직접 만든다고 되어있고, 2014년에 오픈하셨다고 하니 7년째 영업중인 곳.
매장에 방문했을때는 여자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1분 계셨었고 친절하셨다.

7. 재방문 의사

보통? 상수나 합정에 워낙 맛집이나 가게들이 많기 때문에 굳이 찾아가야할 이유가 있어야 하는 그런 포인트에서 딱 기억에 남는 포인트가 있지는 않아서 아쉬운 느낌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긴 하다. 혼밥 혼버거 하기에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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