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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식당

[내돈내산][홍대/상수] 우연히 다녀온 합정 식당/카페 후기 (feat. 한식 그리고 비건)

by 순디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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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이나 카페에 가서 사진을 찍기보다는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는 편이다.
그런데 돌아서 보면 사진이나 기록이 없어 아쉬울 때가 많다.
"어디 지역에서 어떤 식당에 갔었는데 좋았던 것 같아~ 이름이 뭐였더라, 뭘 먹었더라.."
하는 순간들이 오면 다음에는 사진을 찍어야지! 생각하긴 한다.

예전에 인스타 그램에 1일 1음식사진을 올리면서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 나만의 프로젝트를 한 적이 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라도 카페에 가서 음료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때 최소 1장은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나마 남긴 기록들은 가끔씩 둘러보면 재미가 있다. 남겨두길 잘했다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인스타그램도 사진 1장에 아주 간략한 지역정도만 표기를 했었기 때문에
상호라던지 구체적인 정보나 감상같은 정보들은 쓰지 않았다.
이 부분들은 곧 차차 업데이트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제 블로그에도 하나 둘씩 다녀온 식당들이나 카페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식당이나 카페하나를 고를때 이런저런 정보들을 확인하고 찾아보는데 단편적으로 찾고 잊어버리기 때문에
이런 인지에너지(?)의 휘발성이 아깝기도 해서 일단은 이전에 다녀왔던 곳들 부터 정리를 하고 있다.

#무월식탁(한식)
한식은 보통 집에서 먹는다는 생각에 외출시에는 잘 선택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떡볶이, 파스타, 치킨, 피자, 구이류, 면류 같은 메뉴들을 주로 먹게 되는데 이 날은 뭔가 좀 더 건강하게 먹고 싶은 기분이 드는 날이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해서 삼계탕이나 비빔, 전통 한정식을 먹으려는 건 또 아닌터라 이리저리 식당들을 살펴보게 됬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둘러봤는데 은근히 일본가정식 스타일들은 꽤 있는데 한식은 잘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우연히 외관이 눈에 띄어서 가게된 무월식탁
입구가 2곳인데 뒷문쪽 방향에서 발견을 해서 일단은 뒷문으로 들어갔다.

자리는 앞문쪽 창가자리에 앉았다.


창가로 햇살이 잘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음식이 나오기 전이었는데 자리때문에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

메뉴는 1인 1상!
식혜 (4,000원) & 벌교꼬막비빔밥 (12,000원) & 매콤제육볶음 (10,500원)

전체적으로 맛과 구성은 괜찮았다. 메인 메뉴외의 국이나 반찬들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 것 같다.
식혜도 맛있었다. 괜찮은 한끼여서 다음에 한번 더 방문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라뽀즈비건케이크
채식에 대해서는 몇년전부터 이야기를 듣기 시작해, 스스로도 실천해보면 좋을 방향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 탓에 정말 실천이 쉽지 않다. 비건까지는 아니더라도 채식위주의 식단조차도 실천하기가..
그리고 본격적으로 최근들어 비건이나 채식과 관련된 문화가 더 많아지고 있다는 걸 거리에서도 느낄수 있게 되었다.
카페나 베이커리들도 꽤 생겨나 심지어 우리 동네에도 비건베이커리가 생겼다. 아직 그래도 가격이나 식사를 대체할 정도는 아니지만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라뽀즈는 찾아서 간곳이 아니라 밥을 먹고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들어간 곳이었다.
식사 후 카페에 가서 디저트나 음료를 마시면서 떠는 수다를 굉장히 즐기기 때문에 이날도 역시 카페를 찾아다녔다.
카페를 고를때는 은근히 여러 기준에 따라 고르는데 일단은 테이블간 간격이 너무 좁거나 시끄러운 곳은 피한다.
그러다 보니 조금 아담하더라도 조용하거나 분위기 있는 곳도 곧 잘 간다. 아니면 아예 규모가 커서 테이블간 간격이 어느정도 확보된 곳으로 간다.
프랜차이즈 카페보다는 획일화되지 않은 디자인을 볼 수 있는 카페를 간다. 야외 테라스가 있다거나 루프탑이 있는 것도 좋다.

어쨋든 라뽀즈도 일단은 외관에 눈길이 갔다. 화이트 색상에 의자에 눈이 갔고 그다음으로는 비건카페여서 호기심이 갔다.

하우스와인(화이트) (8,000원) & 흑임자두부캐슈치즈케이크 (7,800원?)


비건디저트는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는데 고른 메뉴의 탓인건지 음. 건강한.. 맛?이랄까
찐하고 달고 이런 케이크류를 맛보아왔어서 그런지 내 입맛에는 좀 무채색스러웠다.
아직은 입맛이 달고짜고한 자극적인 입맛인지라 다시 이 메뉴를 고를일은 없을것 같다...ㅠㅜ

라뽀즈에서는 메뉴들보다는 분위기나 소품들이 마음에 들었다!
(저녁때가 더 예쁘지 않을까 싶다 낮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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