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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서울/용산] 에바 알머슨 특별전 전시회_전쟁기념관 다녀온 후기 (ft. 아이 어른 모두 추천)

by 순디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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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중년층, 유아층 모두에게 어울리는 특별전 전시회, 에바 알머슨 안단도

장소: 용산 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

요금: *성인 20,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3,000원 

기간: ~22년 12월 4일 

시간: 오전 10시~ 오후 6시 (입장마감 오후 5시 30분)

휴무: 월요일

 

전시장 입구 안내 현수막
따뜻한 감성의 에바 알머슨 전

주의사항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전시 중간에 나온다. 
사진 촬영은 불가하다. 

 

전시 공간 순서

삶을 그리다. - 가족사전: 일상의 특별함 - 사랑 -  자가격리자들의 초상화 -  사진촬영할 수 있는 공간_ 조형물, 애니매이션자연  -  삶  -  축하  -  영감

 

<추천 포인트>


안단도! 

스페인어로 걷기 혹은 계속 걷다 라는 뜻을 지졌다. 

빨간 옷을 입은 에바 알머슨 사진
전시장 첫 입구의 에바 알머슨


전시를 통해 작가는 
에바 알머슨의 걸어온 당신의 또 예술가로서의 삶의 여정을 그리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이와 동시에 관객 당신도 당신만의 고유한 삶을 살아갈 것을, 살아갈 수 있음을,
또 그 길을 함께 계속 걸어가자고 독려하며 초대한다. 

그림은 그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라고 소개하는 데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참 단순하면서도 몽글몽글한 미소를 짓게한다. 그녀가 느끼는 세상은 참 단순하면서도 다정하고 분명하면서도 다채롭다. 


추천대상!  3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전시! 

 

아마 아이들 놀이할 때 그녀의 작품이 자주 쓰여서 한 두가지 작품은 다들 본 적이 있을 텐데.. 그 작품은 없었다. 

 

choosing the dress goods
이야기가 함께 할 때 더욱 풍성한 작품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고참정도 되는 아이들이 단체로 해설자 선생님(다른 용어?)의 지도 하에 전시 설명을 듣고 또  선생님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을 전시를 보는 내내 볼 수 있었다. 유아동에게도 전시 해설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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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중장년층도 그림 앞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사진찍는(헉 찍으면 안되셔요!) 모습도 보았는데 
3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전시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그림체, 그녀가 그림을 통해 말하고 있는 주제와 그림체가 직관적이기에 
그 대상들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전시나 작품 감상을 무겁고 딱딱하다고 여겼던, 혹은 그동안 전시에 관심을 가지고 와볼 경험이 없었던 사람에게 전시가 난해하지 않고 쉽게 다가도록  돕는, 취미를 가지게 될만한 첫 입문용 전시로 제격인듯하다. 

전시를 보았다면 꼭 
날씨 좋은 가을 하늘과 호수 뷰를 만끽하고 오시기를! 

용산 전쟁기념관 호수 모습
용산 전쟁기념관 호수 물멍존


메인 입구 왼편에 호수?가 있고 그 앞에 벤치들이 놓여있는 곳이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자리인데 
요즘같은 날씨에는 물멍, 호수멍 하기 정말 더할나위 없이 좋다 

와~ 가을이라는 날씨 덕에 제대로 자연 전시도 보고 왔다. 

 

<전시 내용>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전시를 통해 얻는 느낌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주제나 눈에 띄는 작품 혹은 작품 의도를 적으며 보았다.

작품

의도와 함께 개인적인 원픽! 작품을 고르고 나만의 감상도 함께 적어본다.

 

- 삶을 그리다.

그녀의 나이와 함께 그림이 그녀에게 어떤 것인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대략적인 소개로 시작한다.

- 가족 사전, 일상의 특별함.

가족 구성원, 어릴 적 모습을 담아놓았다.

작품 모험의 굿즈 액자
굿즈로 판매하는 에바 알머슨의 모험

one pick 작품: "모험"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영혼의 단짝"

롤러코스터를 타고 그녀가 그녀의 애인과 만세를 하고 있다. 별 것아니라 생각할 수 있지만 도전이라는 개념과 느낌을 이렇게 사랑스럽고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수용하는 힘이 부럽다.

- 사랑

당신이 생각하는 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표현하고 있다.

 

one pick 작품: "영양공급"

이 작품에는 한줄 설명도 없이 그냥 제목과 그림이 다 말한다.

아이가 시리얼을 먹듯, 사랑을 숟가락으로 먹고 있다. 그림이 담백한데 그냥 애착이 간다. 아마도 나도 받고 싶어서 이겠지. 저 영양공급.

- 자가격리자들의 초상화

코로나 19로 인해 일상속 교제와 소통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위로, 그리고 연결, 희망을 나타내가 위해 그린 것. 두 손이 맞잡은 그림을 시작으로 다양한 코로나로 인한 격리를 겪은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려낸다. 근데 궁금한 게작가님은 저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 다 구별할 수 있을까? 그정도로 서로 다르지만 '지구는 하나'를 외쳐야 할듯하게 다 닮았다. 그녀만의 그림체를 확인하고 확인하는 존이기도 하다.

- 사진촬영할 수 있는 공간_ 조형물, 애니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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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핸드폰을 들어 들어!!!! 

포토존 모습
마음껏 자유롭게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이 드디어 나왔다

- 자연

 

에마 알머슨은 내면의 행복만큼이나 자연의 회복을 이야기한다.

 

one pick 작품: "행복" "언제나 우리 안에 존재 바깥의 어두움은 우리 것 아니나

내면의 꽃과 빛은 다릅니다. 그것은 우리의 것입니다.

색감이 조화롭고 풍성하다. 행복이란 것을 눈에 보이게 표현한다면 이렇게 보일까.

 

one pick 작품: "그리다"

머리 꽃이 없고 파마할때 쓰는 모자쓰듯 알록달ㄹㆍㄷㄱ

힘들다고 느껴질 때는 눈을 가만히 가마보세요

우리 주변을 머리 속에 그리고

또 원하는 대로 바꿔봅시다

그 색과밝기를 기억하면서 다시 눈을 뜨고 세상을 바라보세요. 어떻게 보이시나오

 

one pick 작품: "탈곡"

"중요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구분할 줄 아는 것.

곡식을 수확하고 탈곡하는 것을 보면서 문득 진정 중요한 것을 잊고 산 건 아 닌지 하는 의문이들었습니다.

바쁘게 살자보면 정작 소중한 것은 놓쳐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말 소중한것은 우리옆에있는데앞만보고살아온 것슨 아니였는지

-

4개의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그중에 와닿는 설명,

몸을 한껏 부풀리고 거울을 보는 복어처럼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내면의 힘에 대한 정확한 척도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것이, 그 이유가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서이건, 비루한 것을 가지리 위해서건,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힘, 자아정직을 할 수 있는 자가 가장 용감하다.

미디어 전시 화면
주인공은 너야 너

- 연약함과 강인함

개인적으로 인생을 돌아볼만한 포인트들이 많았던 공간.

 

one pick 작품: "풀어내다"

잘못된 고리를 풀어내고 다시 엮기 위해 뜨개실을 풀어내듯이 가끔은 우리스스로를 풀어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다지 단단하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용기, 엮인 실을 잡아당기면 다시 풀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아량을 갖는 것은 스스로를 아끼는 방법입니다.

 

사람 몸에 실기 감겨있는 그림은 역시나 설명맛집. 내가 인정하지 못하고 풀어내지 않고 쌓아둔 이 실패들....다시 풀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의 삶을 아껴주자.

-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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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 가 여러분이 현재를 살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 설명이 참, 여러 심리적인 요소들이 녹여있구나 싶다.

현재를 살 수 있도록. 현재야. 어디에 있니.

 

one pick 작품: "기쁨"

내면의 행복에 대한 책임은 우리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그녀는 혼자서 찾아오지도, 혼자서 떠나가지도 않습니다.

 

인생의 주체성, 그리고 내 삶을 변화시키는 용기와 노력에 대한 리마인드 작품.

별 것 아닌 이런 단순한 이야기들은 사실 많은 고민과 의도 끝에 태어났음을 아니

더 눈에 들어온다. 우리는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 더 정확한 더 아우를 수 있는 말을 찾곤 하는데, 그냥 눈에 그 것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그녀의 언어인듯하다.

- 영감

기획의 주된 아이디어는 에바 알머슨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 하지만 이번 전시가 관람객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떠나는 여행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마치며>

전시장 출구 조형물
전시가 끝나고 밖에서 바라본 모습

결국 에바 알머슨의 전시를 끝이 났으나 이제 출구로 나가는 기 문은 관객 자신의 삶의 여정, 그 전시가 시작됨을 의미하는 것이겠지? 
오늘 아주 센치하다. 
전시를 뜯고 맛보고 씹는다. 
감성탄! 

우리가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선택권은 오롯이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이 전시를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옳다고 생각되는 일을 해도 괜찮습니다.
성공과 실패가 모여 우리라는 존재가 됩니다.
그리고 그 존재를 특별하게 합니다.
어떤 옷을 더 걸칠지, 어떤 옷을 벗어 던질지,
우리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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