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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서울/응암] <산도록> 맥주가 먹고 싶을때 2차로 가볍게 갈만한 술집_스몰비어 감성 (광고아님 내돈내산)

by 순디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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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구비어에서 먹던 과일맥주가 땡긴다. 
추억이랄까...

하지만 이마트 근처 봉구비어는 이미 없어진 지 오래된 듯...
하여! 찾은 

산도록! 
이름이 뭔가 무릉도원을 아는 이름같은데 ㅎㅎㅎ


상호명: 산도록
위치: 서울 은평구 은평로 8길 1층 (응암동 110-4 1층)
영업 시작: 17:30 ~ 새벽 1:30 (매주 일요일 휴무)
화장실: 이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가게 내부에 화장실이 있음. 

바깥쪽 자리 출입문

봉쥬, 봉구 이런 스몰비어에 비해서 과일맥주류는 다양하지 않다. 
감튀-치즈스틱 메뉴도 없다. (근데 왜 자꾸 혼자 스몰비어랑 비교해 ㅎㅎㅎ)
근데 자리가 딱 봉구스트라서ㅎ괜히 여기에 봉구비어가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그래서 찾아보니 -응 아니야 여기 봉구비어 자리 아니였다ㅋㅋㅋ 

자리를 잡으면 기본으로 
맥주집의 단골 안주과자 중 하나인
프레첼 과자를 내어주신다.
이런거 하나에 감사함과 좋은 기분? 

레몬맥스(5,000원)와 자몽맥스(5,000원)

술은 달달구리 맥주가 땡겼던 관계로 자몽, 레몬 맥주 한잔씩 주문

메뉴판을 보면 레몬맥스, 자몽맥스라고 쓰여있는 걸 보면 MAX 전문점인 듯?!

max는 국산 맥주 브랜드인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맛이 점점 맛있어진다고 한다

거품이 특이했던 맥주들

레몬맥주 거품은 일반 크림 생맥주 같은 느낌이었고

자몽맥주 거품은 뭐랄까.. 약간 비눗방울같이 방울방울 느낌이라.. 순간 흠칫 (맥주러버라면 고려를..큼큼..)

바닥면에 깔린 액상?시럽?청?

 

생각보다 거품이 빨리 가라앉아서 우잉? 하고 조금 아쉬웠는데 

열심히 빨대로 저으면 거품이 부드럽게 만들어졌다. 

(빨대 구멍 안으로 맥주가 넘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ㅎㅎㅎㅎ)


사장님께서 처음에는 빨대로 젓지 말고 좀 마시다가 나중에 저어 먹으라고 한 마디 하셨는데 뭔가 카리스마 ㅋㅋㅋㅋㅋ
먹는 법: 과일맥스는 젓지말고 몇 모금 먹은 후에 저어 드세요!
사실 그냥 살살 저어도 괜찮긴 해요 ㅎ 빨대만 조심하면요 ㅎㅎㅎㅎ 

산도록 반건조 오징어(15,000원)


안주는 반건조 오징어~뚜둔! 견과류와 와사비 완두콩이 함께 나온다! 

다리따로 몸통따로 잘라서 먹는 재미

가위와 집게로 속시원히 잘라서 먼저 소스 없이 오징어만! 쏘옥~
오징어가 부드럽고 통통하고 자칫 반건조임에도 질기거나 다리 끝쪽은 오버쿠킹으로 딱딱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다리 부위도 탱탱하니 씹는 맛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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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술집 안주로 반건조 오징어가 찾기 어려운데 여기는 한 번에 바로 오케이! ㅎ
이 정도면 크기와 두께감도 듬직 듬직! 식감이 좋았다! 

함께 찍어먹는 소스가 처음에는 좀 아쉬웠는데 먹다 보니 적응-맛있었다는
나능야 적응의 동물.... 

모조리 먹어버린 반건조 오징어


뭔가 단골이 되고 주인 사장님과 친해지면 좋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음.

그러나 아직 이 소시미는 수작(?)을 부리지 못하고

조용히 잘먹었습니다 인사만 하고 나왔다. 

여기의 포인트는 메뉴판, 벽 곳곳에 붙어있는 안내문이 모두 손으로 직접 쓰고 그린 것! 연어 샐러드를 어떻게 그려놓으셨는지 궁금하다면 한번 방문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산도록 하면 뭔가 수묵화가 그러져 있을 것 같은데, 
의외로 칼라풀한 손그림체가 이곳저곳에 걸려 있어 한번씩 고개를 들어보면 작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후기에는 돈가스, 윙 류가 혜자롭고 맛있다는 데 다음에 과일맥주 말고 그냥 맥주가 먹고 싶을 때 다시 한번 가볼 예정! 

*아쉬운 점은 외부 바 자리를 비닐막으로 씌워놓은 구조여서 그런 것인지 손님이 중간에 나가서 담배를 피우면 냄새가 4~50%는 느껴지는 느낌....
*스피커에서 노래 크기가 아쉬움 조금만 더 크면 좋겠다! 대신 그럼 사람들의 목소리는 더 커지겠지? 
그럼 이건 아쉬운 점이 아니라 내 개인적인 취향! 

잘 먹었습니다~!
비가 오니 어서 갑세 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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